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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 지은이 | 폴 터프
  • 옮긴이 | 강이수
  • 발행일 | 2020년 03월 27일
  • 쪽   수 | 504p
  • 책   값 | 19,800 원
  • 판   형 | 145*210
  • ISBN  | 9788967357634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추천의 글
책소개

자본입학사정관, 수험생, 명문대생, 교수, 입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
다년간의 추적 인터뷰로 밝혀내는 미국 대학입시의 모든 것
대학은 어떻게 성취자를 버리고, 불평등을 강화하는가

누구나 상승지향적 삶을 도모할 때가 있다. 그 목표가 무엇이든 가장 확실한 루트 중 하나는 좋은 대학에 입학해 엘리트 대열에 드는 것이다. 이 책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입학사정관, 과외교사, 대학교수들이 등장한다. 하나같이 엘리트 범주에 속하는 이들이지만, 그들의 인생은 희비 쌍곡선을 그린다. 어떤 대학을 택하고, 또 어떤 집안 출신이냐에 따라서. 순진한 공붓벌레는 사회로부터 호감을 사지 못한다. 일류대학에 들어가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면 악착같은 면모를 보여선 안 된다. 악착같다는 건 결국 그에게 결핍이 있다는 뜻이며, 태생이 상류층인 자들은 상대의 그런 초조함을 귀신같이 읽어낸다.
교육 불평등 주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저자는 빈곤층과 상류층 고등학생들을 수없이 만났고, 수년 후 그들의 대학생활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까지 조사하는 추적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기에 온갖 현실적인 사회학, 경제학의 최근 연구 성과들을 반영하고 입시 전문가와 입학사정관 등의 인터뷰를 보태면서 이 책의 학술적 가치도 확보한다.
그러는 가운데 이 책은 “버려진 성취자들”을 좀더 클로즈업한다. 먼저 그들이 버려지기 전에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뚫고 나가려고 그동안 벌여온 사투를 기록한다. 가령 섀넌 토러스는 네 살 때부터 공부를 한 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전교 1등을 빼앗긴 적 없는 빈곤층 출신 여고생이다. 그가 과연 잘 살게 될까? 대학에 성공적으로 입학한 뒤에 빈곤한 가정 출신이라는 딱지를 떨쳐내지 못한다면 여러 면에서 발목이 붙잡힌다. 먼저 정서적으로 휘청댄다. 엘리트 대학의 상류층 학생들은 다른 게임의 규칙 하에서 살기 때문이다. ‘오로지 실력만 좋은’ 것은 요즘 명문대나 초일류 기업이 원하는 스펙이 아니다.
대학은 인생에서 딱 한 번밖에 없는 특별한 관문이고, 그것은 우리 모두를 돕거나 혹은 망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이 책은 미국의 제도를 모방한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랫동안 불평등 연구를 해온 경제학자 이정우는 추천글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를 미국에서 이식해왔는데, 불과 몇 년 만에 머리 좋은 한국들은 귤을 탱자로 만들어버렸고, 미국을 능가하는 더 나쁜 제도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한다. 우리에게도 교육 불평등을 해결할 길이 있을까? 이 책은 말미에서 그 대안들을 찾아나가기도 한다.
 

무너진 섀넌, 어렵게 살아남은 키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클래라

미국에서는 부모가 고졸 이하의 학력이라면 그 자녀들을 ‘1세대’ 대학생이라 부른다. 부모가 대졸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그들에게 인종만큼이나 중요한 스펙이고, 아이큐나 피나는 노력보다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키키 길버트도 전형적인 1세대다. 엄마 아빠 다 대학 문턱도 못 밟았다. 이런 집안의 부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자식의 출세에 목을 매거나 아니면 ‘등록금 비싼 대학은 뭐하려고 가니?’라며 지지하지 않는 부류다. 키키의 부모는 대학 들어가는 데 걸림돌일 뿐이었지만, 그녀는 좁은 관문을 뚫고 프린스턴에 들어갔다. 사다리에 올라탔으니 행복했을까? 프린스턴대 인문 세미나를 듣게 된 키키는 완전히 비참한 심경이었다.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가난하고, 이렇게 고급스런 세미나에서 떨고 있다는 걸.’ 사실 프린스턴대는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부유층 출신 비율이 가장 많으며 그 비율은 무려 72퍼센트에 달한다. 세미나의 다른 재학생들은 키키가 가난한 집안 출신아란 걸 꿰뚫어봤고, 원탁형으로 둘러앉는데 키키 옆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오로지 세미나 텍스트에만 집중하는 키키와 달리, 다른 학생들은 활기차고 큰 목소리로 자신감 있게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한껏 여유를 드러냈다. 텍스트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불안한 듯 꼭 붙잡고 있는 사람은 키키뿐이었다. 대학에 어렵게 들어와도 가난한 이들은 사회적·정서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이 책에서는 여러 학생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들은 “정서적으로 매일매일 진이 빠진다”고 고백했다.
이런 키키조차 그러나 행운아인 편에 속했다. 킴 헤닝은 좀더 불운한 케이스다. 킴의 엄마 역시 대학 문턱도 못 밟았고, 아빠도 마찬가지다. 킴의 성적은 뛰어났지만 그녀는 가족들이 자신의 대학 진학을 응원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다들 고리타분해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엄마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살기를 바라죠. 그런데 전 꼭 대학에 갈 거예요.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킴의 목표는 오로지 코넬대학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코넬 같은 엘리트 대학에 가는 게 사실은 너무 두렵다’고 생각했다. 이런 대학은 입학해도 끝없는 학업으로 상승의 레벨을 차곡차곡 밟아나가야 한다. 이때 가족의 뒷받침은 필수다. 킴은 목표를 이뤘을까. 사실 그녀가 코넬에 간다고 했을 때, 대학입시에 사정이 그리 밝지 않았던 학교 선생은 클렘슨대학을 추천했다. 선생님과 부모의 현실안주적 생각은 킴이 높이 올라가려고 하기보다는 편안하고 만만하게 클렘슨에 진학하도록 동기부여했다. rmlfrh 마침내 그녀는 코넬이 아닌 클램슨을 택했다. 이런 선택은 중하층 계급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무리해서라도 상승곡선에 올라타느냐, 도약하기 위한 불안정한 환경 때문에 뒷걸음질치느냐의 기로에서 상류층 아이들은 전자를, 중하류층은 보통 후자를 선택한다.
반면 메릴랜드 부촌에 사는 클래라의 성적은 전혀 최상위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일 출신인 그녀의 엄마와 아버지,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상위 30위권 밖의 대학은 쳐다보지도 못하게 했다. 언니 또한 예일대생이었기에 가족들은 모두 클래라가 예일에 가길 원했다. 문제는 좋지 못한 성적이었다. 어떤 전략이 동원됐을까. 부모는 미국 최고의 과외 교사인 네드 존슨을 딸에게 붙여줬다. 이제 클래라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경로에 올라섰다. 네드는 미국 부촌의 부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합격률 거의 백 퍼센트를 보장하는 최고의 사교육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의 과외 선생, 네드 존슨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혹은 그보다 조금 일찍부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말이 돌기 시작한다. “저기 혹시 시험 준비는 하고 있나요?” “아니 벌써부터 대학입시라니요? 쯧쯧. 난리도 아니네요.” 하지만 이런 일침을 가하는 부모들도 뒤로 돌아서서는 모두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한다. 미국 대학입시의 관문인 SAT나 ACT 과외 선생을 물색하면서.
네드 존슨은 족집게 고액 과외 선생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수업료는 시간당 400달러이며, 학생들의 SAT나 ACT 점수를 쑥쑥 올려준다. 그는 현재 ‘프렙매터스’라는 컨설팅 업체 대표이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버지니아주 매클레인, 워싱턴 DC 텐리타운 등의 지점을 운영하면서 50여 명의 입시 컨설턴트들을 관리하고 있다. 저자 폴 터프는 그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네드와 미국 대학입시에 관해 다양한 차원의 이야기를 나눴다. 또 그의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밀착 취재하면서 그들이 성공의 관문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의외인 점은, 네드가 수업에서 공부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수업에서 오히려 인생 얘기를 많이 한다. 가령 명문 사립고에서 받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미국 최상류층에 속한 명문가 자제들이 가족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받는 압박감을 살살 풀어 달래주었다. 네드는 천성적으로 공감능력이 뛰어난 선생으로서 학업 능력보다는 학생들의 감정이나 심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어떻게 이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까.
그가 맡고 있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명문 사립고의 부유한 아이들이라 네드는 기본적으로 이들이 SAT 등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데 필요한 지식과 학업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러니 좀더 신경 써야 할 것은 학생의 수면 패턴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잡힌 일과이며, 학업에 대해서는 그만의 노하우인 문제 푸는 요령들을 전수해준다. 이것은 거의 백 퍼센트 효과를 발휘한다.
우선 그는 과외받는 학생들에게 미국 대입시험은 “바보 같고, 멍청한 헛소리”라고 비판한다. 학생들이 시험을 만만하게 보고 심리적 부담 없이 게임하듯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실제로 학생들은 선생의 조언을 받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해 자신의 최고 점수를 기록한다.
하나의 사례를 보자. 고학력 가문에서 태어난 에어리얼은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 이때 네드가 따라붙었다. 얼마 후 에이리얼의 전국 석차는 35만 등에서 5만 등 이내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네드가 집중한 것은 심신 이완과 단련이었다. 이 학생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데 부모의 기대는 너무 컸기 때문이다. 에이리얼은 마침내 제1지망이었던 워싱턴대학에 합격하는데, 특히나 체력과 마인드 콘트롤을 위해 입시 당일 아침 네드가 헬스기구를 집으로 대령하는 등 지원 작전을 펼친다. 불안해하던 에이리얼은 시험 전 운동으로 멘털을 잘 유지할 수 있었고, 시험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입학사정관들은 왜 빈곤층 엘리트들을 외면하는가

미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대학들이 소수집단 우대 정책을 시행하며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업 성적이 좋은 부유층 학생을 덜 뽑고 빈곤층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믿어왔다. 미국에서 온라인 입시 컨설팅을 하는 베켄스테트는 그러나 현실은 거의 정반대라고 말한다.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판단하기 쉬운 지원자는 ‘고소득 가정 출신이면서 중하위권 성적’ 범주라고 한다. 이 범주에 속하는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입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대학 순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들은 대학에 와서 뛰어난 학업 성과를 얻진 못하더라도 등록금 전액을 낼 수 있는 부류다. “먹이사슬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비싼 등록금을 기꺼이 내는 아주 매력적인 학생들이죠.” 요즘 입학사정관들은 대학의 재정을 위해 이런 학생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낸다. 특히 아이비리그의 입학사정관들은 빈곤층에게 제공되는 펠 장학금 수여자들을 꺼리고 중산층 이상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들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걸까. 그들이 권력을 쥐었던 호시절은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는 불안한 입지에 놓여 있다. 입학 정원이 초과·미달되거나 지원자들의 시험 성적이 너무 낮거나 등록금 수입이 충분치 않으면, 대학 입학처장은 추궁을 받으며 자리를 내놓을 각오까지 해야 한다.
베켄스테트는 이른바 ‘엘리트’ 대학이 자기 이름값을 유지하려면 그냥 공부 잘하는 학생만 많이 선발해서는 안 되고 돈 많은 학생 또한 많이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학에서 인종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입장을 취할 경우 이듬해부터 지원자가 줄어든다고 한다. 베켄스테트는 말한다.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아마 그게 문제일 겁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1장 꿈의 대학
2장 대학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
3장 대학 입학시험과 입시 사교육: 기울어진 운동장
4장 캠퍼스 문화 충격: 엘리트 대학의 빈부 격차
5장 대학입학전형의 이상과 현실
6장 대학에서 살아남기
7장 대학 졸업장의 가치
8장 우등생과 낙제생
9장 누구를 위한 대학인가: 교육 불평등 유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註
찾아보기

미리보기

대화를 나누다보면 1세대 대학생들(부모가 고졸 이하)이 공통되게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대학생이 되고 나서 정서적으로는 매일매일 진이 빠진다고 했다. 그들은 엄청난 부와 특권이 집중된 환경에 둘러싸여 소외감과 혼란을 느꼈고, 때로는 그냥 미친 짓이라고 느꼈다._154쪽
 
스테퍼니가 매사에 무덤덤한 대학 신입생이라 해도, 현실적으로 사회이동은 언제나 충격적이다. 사회이동을 경험하면서 그 파괴력에 휘청대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혜 빈곤층 학생들의 최대 장점은 일찌감치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잭 교수는 “특혜 빈곤층에게는 문화충격을 경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시점에 경험하느냐의 문제”라고 썼다. 흑인이 대다수인 빈곤 지역 공립중학교에서 백인 위주의 우아하고 화려한 사립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그들은 고립감과 이질감을 실감했다.”_182쪽
 
이렇게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채용 담당자들이 크게 비중을 두는 자격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출신 대학이다. 작은 차이가 당락을 결정짓는다. 아이비리그 출신이라고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채용 담당자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아이비리그 최상위권 대학이 따로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단 네 곳의 ‘초일류’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에서도 브라운, 코넬, 다트머스 등 이른바 ’이류’가 아니라 초일류 대학 졸업생이 지원하면 “그 지원자의 이력서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커진다”._195쪽
 
엘리트 대학에 다니는 빈곤층 학생들은 대부분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이미 몇 년 전에 출발 신호가 떨어졌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상류층 학생들과는 대조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장차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운동장이나 공연장이 아니라 강의실에서 얻는 성취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 신념에 따라 공부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리베라 교수는 분석했다. 그들은 미국의 능력주의 신화 그대로 ‘학업’이 최우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고소득 직종에 취업할 기회를 결국 날려버렸다._198쪽
 
그들은 빈곤층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최소한만 사용한다. 왜 그럴까? 베켄스테트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다. 이른바 ‘엘리트’ 대학의 이름값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 많이 선발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돈 많은 학생도 많이 선발해야 한다. 학자들은 대학에서 인종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이듬해부터 지원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 “아마도,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아마 그게 문제일 겁니다.”_238쪽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폴 터프Paul Tough

『뉴욕타임스 매거진』 『뉴요커』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활동해온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뚝심, 호기심, 자제력 그리고 숨겨진 성격의 힘How Children Succeed: Grit, Curiosity, and the Hidden Power of Character』은 무려 2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자녀 교육서로서는 드물게 1년 넘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머물렀으며, 빌 게이츠 재단 필독서에도 선정되었다. 교육과 사회적 형평성을 다룬 그의 네 번째 저서 『불평등 공화국』 역시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을 기르며 교육, 형평성, 학생의 성공 등을 주제로 왕성하게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paultough.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옮긴이
 
강이수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및 언어학을 전공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정은 패턴이다』 『클레버랜드』 등을 옮겼다.

추천의 글

치밀한 추적 인터뷰. 미국 대학입시를 둘러싼 르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미국 대학의 입시 과정, 장학금, 그것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노력을 이 책만큼 생생하고 자세히 보여주는 책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저자가 다년간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쓴 이 책을 읽고 우리 입시제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_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 명의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고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은 개인의 성적과 의지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둘러싼 정교한 사회적 조건들에 의해 누군가는 ‘성취형’으로, 누군가는 ‘소득형’으로 자신의 앞날을 선택하고 또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사회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불평등을 공고화하며 우리가 사는 시대를 21세기형 귀족제로 만들었다. 정책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풍부한 사례를 통한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_엄기호 사회학자
 
폴 터프는 귀중한 철학과 소신을 지닌 사람이다. 굉장히 총명하고 박식한 그는 흔들림 없이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미국 대학 교육 시스템의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위기에 놓인 대학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할 때 사회가 어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파헤친다. 꼭 읽어봐야 할 놀라운 책이다._주노 디아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지금 우리가 얼마나 이상과 동떨어진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지 곱씹어보게 하는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인 책이다._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저자
 
발로 뛰는 훌륭한 취재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명쾌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는 대학 교육을 둘러싼 매우 사적인 이야기와 숨겨진 진실 사이를 절묘하게 오간다. 인터뷰한 학생들의 사연을 읽게 되면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들 편에 서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_아이라 글래스, 「디스 어메리칸 라이프」 진행자
 
도발적인 이 책을 펼치면 미국 대학입시의 어두운 그늘을 엿볼 수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구체적인 경험담이 생생하게 뇌리에 박힐 것이다. 학생이나 교수, 교육행정가, 대학 이사진은 물론 교육제도 개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_키에세이 레이먼, 『헤비: 어느 미국인의 고백』 저자
 
놀랍다. 표면적으로는 대학 교육과 대학생활을 다룬 이야기로, 곳곳에 날카로운 분석과 충격적인 내용을 담아 읽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 미국의 사회계층과 사회유동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아메리칸드림의 암담한 성적표이기도 하다. 무척 특별한 책이다._마이클 폴란, 『세컨드 네이처』 저자
 
내가 아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미국 대학 교육에서 실력주의 신화와 계층 차별이 뒤얽혀 있는 적나라한 현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책이다._셰릴 스트레이드, 『와일드』 저자
 
모두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폴 터프는 미국 대학 교육의 신화, 특히 특권층이 실제로 명문대 입시와 관련해서 내세우는 모든 주장을 논파하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_데이나 골드스타인, 『교사전쟁』 저자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대학 교육 과정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녹여낸 것이다. 폴 터프는 교육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는데, 불평등이 개선된 사례와 오히려 심화된 사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_루이스 메넌드, 퓰리처상 수상 작가
 
폴 터프는 이 책에서 그동안 대학 교육이 어떻게 실력주의 이상에서 벗어나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하고자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절묘한 스토리텔링으로 대학 교육의 위기를 설명하고 있다._『뉴욕타임스 북리뷰』
 
미국의 엘리트 대학 교육이 실력주의에 따라 공정성을 보장하며 사회적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대중의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기존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더욱 벌려놓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수험생 및 대학입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물론이고, 타당성을 확보한 데이터 분석과 논리정연한 주장, 그리고 교육 불평등이라는 주제가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돌풍을 일으킬 책이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현행 대학입학전형은 소수 특권층을 감싸고 나머지 대다수를 따돌리기 위한 제도인가? 이 책에서 저자 폴 터프는 복잡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독자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흥미진진한 책이다._하이디 스티븐스, 『시카고 트리뷴』 칼럼니스트
 
대학 교육제도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깊이 있게 다루며, 첫 장부터 스릴러 소설의 도입부처럼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장편 서사시의 클라이맥스처럼 독자의 감정을 뒤흔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학 입학전형 및 교육과정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_프랭크 브루니,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빈곤 계층과 사회적 소수자들, 그리고 ‘1세대 학생’(부모가 고졸 이하)들이 대학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불평등한 현실을 전방위적으로 고발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_마이클 T. 니첼, 『포브스』 선임 기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