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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의 세계사 알코올은 어떻게 인류 문명을 발효시켰나
  • 지은이 | 패트릭 E. 맥거번
  • 옮긴이 | 김형근
  • 발행일 | 2016년 03월 21일
  • 쪽   수 | 512p
  • 책   값 | 22,000 원
  • 판   형 | 141*217
  • ISBN  | 9788967353094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술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류 문명도 발전할 수 없었다?!
알코올을 역사의 중심에 세운 방대한 문명사
고고학적 발굴에 근거한 고대 알코올의 역사 다시 쓰기

지구상에 알코올이 생겨난 시초에서 시작해 전 세계 술을 추적해나가는 ‘술 찾아 삼만리’ 고고학 기행이다. 술이 자의식을 촉진시키고 예술, 종교 같은 인류의 독특한 특성을 이끌어냈다는 저자의 주장은 사실일까? 이 책은 알코올을 둘러싼 고고학적·화학적·예술적·문헌적 단서의 흔적들을 여행하듯 흥미롭게 탐구함으로써, 오랜 역사에서 인간이 어떻게 발효음료를 만들고 또 즐겼는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의 삶에서 알코올은 어떤 역할을 할까? 정신을 잃고 인사불성이 되고,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는 등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온갖 폐해에도 불구하고 술이라는 ‘마약’이 인류 역사상 전면적으로 금지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알코올은 고통을 줄이고 감염을 막고 질병을 치료한다. 심리학적·사회적으로는 일상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사회적 교류를 원활하게 하며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는 물론 적당한 양의 술을 마셨을 때의 이야기다. 와인 애호가들은 와인의 숙성과정과 맛을 현란한 미사여구로 묘사하곤 했다. 루이 파스퇴르는 “와인의 맛은 우아한 시와 같다”며 와인을 찬양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술의 탄생에서부터 현재 우리에게 주는 효용, 술이 인간 뇌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알코올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 패트릭 맥거번만큼 자세하게 정확하게 탐구한 사람은 없다. 패트릭 맥거번은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교수이자, 역사와 자연과학을 결합한 분자고고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서 옛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마셨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저자는 술이 뇌에 미치는 효과에서부터 전 세계 고대 술의 역사를 밝혀내는 일까지, 수천 년 동안 계속되어온 술의 역사 가운데 직접 표본조사를 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를 다뤘다. 알코올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도 없었을 거라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인류 문명이 시작되기 이전인 선사시대를 포함한 기간 동안의 고고학적 유물, 고대 도기 잔여물의 화학 분석 결과, 고대 예술품과 기록물, 고대 음료 제조에 관한 비교적 최근의 민족지까지 검토한다. 오늘날 실험고고학의 발달로 인해 가능해진 기술을 동원해 새로 발견된 고대 유물을 해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물인 이 책은 와인, 맥주뿐 아니라 각종 재료를 섞어 만든 특이한 혼합주 등 모든 고대 알코올음료에 대한 역사 다시 쓰기다. 이 책을 단순한 과학서로 볼 것이 아니라 문명사·인류학·고고학을 아우르는 인문서로 보는 것이 옳다.

목차
제1장 술 마시는 인간: 나는 마신다, 고로 존재한다
효모 증식 | 아주 독특한 효모 | 술 마시는 인간, 호모 임비벤스의 탄생 | 술 취한 원숭이 가설 | 술에 빠지다 | 구석기시대 가설 | 꿈나라로 들어가기 | 노래와 춤 | 새로운 종합제2장 황허 강 기슭을 따라서중국으로 가는 길에서 | 자후 유적지의 놀라운 유물 | 세계 최초의 술 | 조상들의 영혼 | 과거를 소생해내다 | 특수화의 시대 | 세월의 간극을 메우다 | 술을 노래한 중국의 시인들 | 일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제3장 근동의 도전
문명화된 세계의 가장자리에서 | 잔여물에 숨어 있던 두 번째 술 | 빵이 먼저냐, 맥주가 먼저냐 | 신석기시대의 평등한 삶과 손쉽게 술 마시기 | 사제계급의 등장 | 무엇을 마시고 무엇을 제물로 바쳤을까 |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상류로 | 검은 산맥 속으로 | 차탈회위크의 두루미 춤 | 아시아 열곡을 가로지르다 | 근동의 음주 문화가 활짝 꽃피다 | 술 취한 시인들 | 결론

제4장 비단길을 따라서
전설적인 페르가나 계곡 | 페르시아: 와인의 천국 | 중앙아시아의 이국적인 약물 세계 | 말을 탄 북방의 유목민들 | 중앙아시아의 영구 미스터리

제5장 유럽의 습지, 그로그주, 장례, 폭음
‘미다스의 손길’이 닿은 혼합발효주 | 전全 대륙의 전통 | 극북極北에서 온 해답 | 더 독한 술? | 당糖은 어디에서 구했을까 | 폭음과 춤 | 습지로 내려가다 | 정말 엄청난 음주 | 바이킹의 흔적을 찾아서 | 또 다른 미다스

제6장 와인빛 지중해를 항해하며
선사시대 바다의 사람들 | 바다와 하늘을 항해하다 | 바다 건너에서 넘어온 와인 | 심해에 묻혀 있던 페니키아 난파선들 | 가나안과 페니키아의 훌륭한 와인들 | 가나안과 페니키아의 와인 문화 | 와인 문화, 바다로 가다 | 크레타 섬에 발판을 마련하다 | 그리스 고유 술의 최후 | 이탈리아로 뻗어나가다 | 유럽을 개척하다

제7장 신세계에서 맛보는 달콤하고 쓴 아로마 향
사냥꾼? 낚시꾼? 열매 먹는 사람? | 해양 민족이 즐겼던 이상한 음료 | 되새김질 | 초콜릿의 탄생 | 혼합 카카오음료 | 카카오: 엘리트만의 음료 | 대중을 위한 테오브로마 | 양조장을 불태우다 | 풍부한 발효음료, 부족한 발효음료

제8장 아프리카에 차려진 벌꿀주, 와인, 맥주
황금 | 오트밀주 | 맥주에 빠진 대륙 | 야자주와 헌獻주酒

제9장 술, 어디에서 어디로
술에 대한 집착은 인간 유전자의 속성인가 | 방정식의 문화적 부분 | 이 다음에는 무엇이 찾아올까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화보 및 그림 출처 / 참고문헌 / 찾아보기

미리보기

알코올음료는 인간과 초기 인류의 조상이 400만 년 이상 이 땅에서 활용해온 온갖 마취성 약물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코올음료의 탁월함과 보편적인 쓸모는 인류라는 종과 그 문화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 자신을 의미 있는 위치에 올려놓았다. 나는 알코올음료와 인류의 생물학적 문화 간의 이러한 강력한 결합을 통찰하기 위해, 중동에서 포도와인이 처음 만들어졌던 시기보다 먼 과거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우리는 은하수 중심엣 출발해 지구 생명의 시초로 이동할 것이다. 이어서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벋어나가면서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함께 건너간 알코올음료에 대한 집착과 기발한 혼합주의 종류 및 역사를 뒤따라갈 것이다. _「서문」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패트릭 E. 맥거번Patrick edward Mcgovem

펜실베이니아대박물관 생체분자학 연구소의 과학 담당 국장이자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겸임 교수다. 역사와 자연과학을 결합한 분자고고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서, 옛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마셨는지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해왔다. 근동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타임>, <뉴욕타임스>, <네이처>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고대의 알코올과 관련된 글을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해 사람들 사이에서 ‘고대 와인의 인디애나 존스’로 통한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고대 항아리에 담긴 유기물질Organic Contents of Ancient Vessels』(1990), 『와인의 기원과 고대 역사The Origins and Ancient History of Wine』(1996), 『고대 와인: 포도 재배의 기원을 찾아서Ancient Wine: The Search for the Origins of Viniculture』(2003)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형근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부산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코리아헤럴드』와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국제부, 사회부, 문화부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2004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행하는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 타임즈』를 시작으로 과학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비전공자의 눈으로 과학 세상을 들여다보며 과학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넘는 해외 유명과학자와 인터뷰했으며, 50여 명이 넘는 세계 유명 미래학자들을 만나 토론했다. 저서로 『1%영어로 99%과학을 상상하다』와 『DNA 연쇄살인의 끝』, 『행복한 과학자의 영어노트』,『남자와 여자를 탐구하는 과학 롤러코스터』,『아테네 학당』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히틀러의 과학자들』, 『시대를 뛰어 넘은 여성과학자들』,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혁신의 예언자 슘페터』,『술의 세계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