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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자 실증적 『노자』 읽기
  • 지은이 | 리링
  • 옮긴이 | 김갑수
  • 발행일 | 2019년 10월 29일
  • 쪽   수 | 480p
  • 책   값 | 22,000 원
  • 판   형 | 158*225
  • ISBN  | 9788967356750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삼고三古(고고, 고문자, 고문헌)의 대가 리링의 노자 읽기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한 실증의 금자탑

 
『집 잃은 개』 『전쟁은 속임수다』로 잘 알려진 리링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가 『노자』를 출간했다.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을 종횡하는 ‘삼고三古의 대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 출간한 『노자』 역시 리링만의 참신한 시각과 철저한 고증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리링은 궈뎬郭店 초나라 죽간본楚簡本, 마왕두이馬王堆 백서본帛書本 등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 『문자』 『한비자』 등 다른 고전에서 『노자』가 어떻게 인용되고 비평되는지 살피고, 『논어』 『묵자』와의 대조를 통해 『노자』가 다른 고전들과 어떤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짚는다.
 
리링 교수는 『노자』와 『논어』를 비교하여 이렇게 말한다. “『노자』는 솥 밑에서 땔감을 빼내는 방법을 선택하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공자의 뒤쪽으로 돌아가 공자 위로 올라갔으며, 보다 더 궁극적인 사고로 무장하여 『논어』를 낮추어보았고, 『논어』를 해체했으며, 『논어』를 포위했고, 『논어』를 농축해서 자기 개념 속에 집어넣어버렸다. 그 양자 간의 선후 관계는 아주 분명하다.” 즉 『노자』가 『논어』보다 뒤에 나온 후대의 텍스트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것이 리링이 노자를 읽는 가장 기본적인 입장이다. 나아가 『노자』는 성인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치국治國과 용병술用兵術을 큰소리로 이야기했고 전쟁을 언급하면서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보았다. 전쟁은 흉사凶事이고, 전쟁은 상례喪禮라고 『노자』에서는 말하고 있다. 전쟁의 야만성과 전쟁의 잔혹성은 그의 마음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노자가 묘사한 전쟁은 모두 오랜 세월을 허송하는 것이며 엄청난 재난을 동반하는 것으로서 어떻게 보더라도 모두 전국시대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 리링의 해석이다.
 
이러한 선진시기 노자의 학문은 두 학파로 나뉘어, 무위를 강조하는가 하면 유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한대 이후의 인상과는 다르다. 유위를 주장하는 일파는 삼진三晉의 형명법술학과 결합하고 또 순자의 예학禮學과 결합함으로써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제국帝國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 저자 리링은 “『노자』를 읽으면서 우리는 그 역시 크게 작위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

목차

앞에 쓰는 말
용과 같은 노자 | 모호한 책, 『노자』 | 『노자』는 비유를 좋아한다 | 노자 사상의 특징 | 노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제42장
제43장
제44장
제45장
제46장
제47장
제48장
제49장
제50장
제51장
제52장
제53장
제54장
제55장
제56장
제57장
제58장
제59장
제60장
제61장
제62장
제63장
제64장
제65장
제66장
제67장
제68장
제69장
제70장
제71장
제72장
제73장
제74장
제75장
제76장
제77장
제78장
제79장
제80장
제81장
 
찾아보기

미리보기

“노자는 굉장히 재미있다. 형식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논리적 서술의 측면에서나 문학적 수법의 측면에서나 모두 대단히 독특하다.”
— 본문 중에서
 
“도가는 신비감을 즐긴다. 무엇이든 투명하고 분명하게 하면 신비감이 없다. 조금 비워두면 미학적 효과는 더 커진다.”
— 본문 중에서
 
“『노자』와 『논어』는 다르다. 『논어』에는 156명의 사람이 나오지만, 『노자』에는 없다. 고요하고, 쓸쓸하며 휑한 정적만 감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무인지경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총 81장으로 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봐도 단 한 사람도 안 나온다.”
— 본문 중에서
 
“『노자』를 말 할 때 나는 자주 노년의 치매를 떠올리고는 한다. 대뇌 속에 있는 해마海馬라는 부품이 고장나면 시간도 못 느끼고 공간도 못 느낀다. 먹을 수도 있고 잘 수도 있지만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은 없다. 『노자』에서 묘사하고 있는 정신 상태는 바로 이 정도쯤의 상태다.”
— 본문 중에서
 
“『노자』 철학은 생명철학 혹은 목숨의 철학이다. 그 특징은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貴身’이다.”
— 본문 중에서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리링

『손자』와 『논어』 연구의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자 리링 교수는 1948년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성장했다. 1977년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 들어가 금문金文 자료의 정리와 연구에 참여했고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과정에서 은주殷周시대 청동기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시 고고연구소에서 고고학 발굴에 매진하다가 농업경제연구소로 옮겨 선진先秦시대 토지제도사를 공부했다. 오랜 참여적 연구를 통해 빚어낸 명철한 지성으로 여러 고전 해설서를 펴내어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철저한 고증과 참신한 시각으로 『논어』를 새롭게 풀어낸 『집 잃은 개』는 각종 도서상을 휩쓸고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기록됐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을 종횡하
는 ‘삼고三古의 대가’로 통한다. 국내에 소개된 주요 저작으로 『논어, 세 번 찢다』 『집 잃은 개』 『전쟁은 속임수다』 『유일한 규칙』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리링의 주역 강의』 등이 있다. 『인왕저처주: 노자 읽기』 등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옮긴이
 
김갑수

성균관대에서 유학 및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장자철학에서의 자연과 인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국민대, 경기대, 협성대 등에서 강의했고, 중국 산둥사범대 초빙교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임연구원, 호서대 연구교수, 성균관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호원대 겸임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중국의 도가연구 현황과 전망』, 『장자와 문명』, 『노자의 도덕경』, 『마음이 담긴 동양예술 산책』,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공저), 『가치 청바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집 잃은 개』(전2권), 『장자를 읽다』, 『중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모델론』, 『장자 멘토링』, 『동양의 자연과 인간 이해』, 『민주사강』, 『태평경 역주』(전5권, 공역), 『주역,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공역), 『중국 고대철학의 세계』(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