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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의 발견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 지은이 | 윤용인 양시호
  • 옮긴이 |
  • 발행일 | 2008년 01월 25일
  • 쪽   수 | 252p
  • 책   값 | 12,000 원
  • 판   형 | 152*223
  • ISBN  | 9788954604659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뚜벅이가 돌아왔다

1990년대 후반 멀쩡한 직장 때려 치고 딴지일보에 투신, 엽기 발랄한 기사로 독자 제위를 쾌락에 떨게 했던 뚜벅이를 기억하시는가.
딴지의 음풍농월에 귀먹고 눈멀다 못해 침까지 흘려본 분들이라면 매콤시큼한 취재뒷담화로 장안의 화제였던 <기자수첩>도 기억할 터.
거기서 결혐당(준비되지 않은 결혼혐오당)이라는 전국구 오프라인 놀자 클럽을 발의하여 심심 9단의 늙다리 싱글들을 벌떼처럼 불러 모았고
일부일처제를 “공룡이 호미 들고 고구마 캐던 시절”의 모랄이라고 패대기치고 “벽에 응가 칠 할 때까지”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산다는 게 무엇이냐는
특유의 논리로 이혼을 권장하는 삐라를 뿌리는 등의 활동을 펼치다 9시뉴스를 도배한 뒤 표표히 사라진 그 사람.
당원들의 열렬한 떠받듦을 받고 젊음의 마지막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클럽의 제왕 뚜벅이를 아시는지.(몰라도 됩니다. 전혀 상관없습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그가 어엿한 40대 중반의 사업체 대표가 되어 돌아왔다.
비록 딴지를 떠났을 지라도 삶의 현장에서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그이지만,
10년의 세월은 독자 제위로 하여금 “쟈가 누구여?”라고 쌩을 까도 그 당연함과 자명함이 행주 삶는 물처럼 끓어 넘치는 길디 긴 망각의 시간.
우리 뚜벅이는 무심한 세월과 냉정한 독자 앞에서 상처받을 줄 모르고 무스로 머리까지 세워서 나타났단 말인가?

 

결혐당에 버금가는 ‘심리누드클럽’ 개장!!

하지만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듯이 씨익 웃는 그의 손에는 『어른의 발견』이라는 때깔 좋은 책 한 권이 들려있었으니
지난 10년 놀고먹지 않았다는 생생한 물증으로 독자들의 코앞에 들이밀고자 하는 그의 음흉한 심보를 우리가 모르는 바 아닌데,
제목이 왜 이리 거창하냐. 표지와 목차를 보니 어른의 발견, 결혼의 발견, 아이의 발견, 생활의 발견 등 온통 발견에 발견 투성이로구나.
그렇다면 이 물건은 빨갱이 시절을 청산하며 청춘을 향해 굿바이를 부르짖는 엘레지?
아니면 더불어 잘 놀아 보세의 인생철학에 종지부를 찍는 그런 짓?
그를 기억하는 일부 독자들이 배신의 쓴맛으로 책을 덮으려는 찰나, 그들의 째진 눈가로 살포시 발을 들이미는 글자가 있었으니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이 그것이로다.
그러면 그렇지, 팔도강산은 변해도 우리 뚜벅이가 변할 리가 없다며 반색을 표한 그들은 ‘누드’와 ‘클럽’에 필이 팍 꽂히나니
혹시 이런 식으로 노는 건 아닐까 상상한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맞다! 유 윈!!
거기에다가 한 가지를 더해 클럽 앞의 심리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이 클럽이 그냥 마시고 흔드는 젊은이들의 클럽이 아니라
그야말로 심리를 파고드는 아리따운 뻐꾸기를 날려가며 중년들의 외로운 심통心痛를 후려치고 돌려치고 농락하는
살롱에 가깝다는 걸 알아냈다면 당신은 잔칫집 찾아다니는 이 땅의 백수들과 호형호제할 만큼 일리를 터득한 분이겠다.
허나 결혐당의 뚜벅이 당수는 이미 윤용인이라는 생활인의 이름으로 복귀했고 결혼에다가 아이를 둘씩이나 낳아 기르며 40대 중반에 턱걸이한 유부남.
그 행동반경에 심각한 제약이 가해지고 있음이 분명한 터 과거의 활약상이 그리워 올드 패션으로 감상에 젖다가 마는
그런 일일찻집 같은 곳이 아닐까 우려하는 예민한 독자들이 있을 지도 모르므로 간략하면서도 장황하게 이 책의 성격을 밝히는 바이다.

 

중년 심리를 일괄적으로다가 애프터 서비스 해준다!!

20대 후반의 청년이 40대 중반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결혼, 부부, 아이, 중년, 생활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각의 국면적 에피소드들을 내면화된 언어로 다루는 심리에세이다.
생활 속에서 늙어가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 무슨 책으로 써 내냐고 하는 분들을 위한 혹은 40대의 나이가 버거워서 남몰래 울다가
인터넷 동호회 같은 곳에 적을 올리는 분들을 위한 책으로서 이미 어른이 된 자신이, 그냥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
이러저러한 회한과 고통을 치르고, 위기와 일탈?넘기고 여기까지 왔음을 찐하게 공감할 수 있는 그렇게 마흔의 주인으로서 현재를 긍정하고
쉭쉭 지나가는 세월을 미풍처럼 여유롭게 얼굴에 맞을 수 있도록 어른이 되어가는 심리의 반항과 집착, 부딪힘과 깨짐, 브라운 운동, 냄새 감추기, 기웃거리기 등등을
일괄적으로다가 애프터 서비스해주는 자상한 경험적 통찰이 들어있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목차
PART 1. 결혼의 발견
1) 결혐당 이야기
2) 정부는 결혼고시를 제정하라
3) 조폭에게 배우는 가족
4) 유부남의 커뮤니티
5) 섹스, 경상도, 스포오츠
6) 결혼의 발견 – 원앙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PART 2. 부부의 발견
1) 냅둬, 우리 식으로 통일할래
2) 박터지게 싸우고 머리 나쁜 새처럼 화해하다
3) 별거가 별거냐?
4) 잠꼬대처럼 말하자, 사랑한다고
5) 젖소 만 마리의 젖을 짜는 게 더 쉬워?
6) 부부의 발견 – 아내가 돌아왔다PART 3. 아이의 발견
1) 내가 좋은 아빠라고?
2) 나는 왜 강퇴를 몰랐을까
3)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자동빵 해결법
4)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심오해
5) 체벌보다 중요한 뒤처리
6) 아빠, 사람은 왜 죽어야 해?
7) 삐딱한 학부모
8) 포도
9) 아이의 발견 – 내 아이는 자폐증?PART 4. 중년의 발견
1) 중년은 눈물과 함께 시작된다
2) 봄날은 진정 갔을까?
3) 마흔 넘은 사내도 곰 인형이 필요하다
4) 치통보다 더 아픈 마흔의 성장통
5) 개인주의로 늙어가는 자의 슬픔
6) 처남이 구조조정을 당한 이유
7) 부인의 폐경
8) 그 사람의 콘서트
9) 중년의 발견 – 빨갱이 교화시키기PART 5. 생활의 발견
1) 용꼬리, 뱀 대가리
2) 우울증보다 더 무서운 병, ‘우울하지 않은 척증’
3) 살아 있는 자, 충동하라
4) 소심 예찬
5) 콤플렉스 게임
6) 조급한 사장님을 위한 추천 만화, <헤븐>
7) 평가의 독
8) 생활의 발견 – 경계선 성격장애가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만났을 때

 

미리보기

결혼, 이거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다.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모 자식간에도 다툼이 있을 수 있고, 백이숙제의 우정을 나눈 사이에도 삐짐이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서로 눈에 콩깍지가 끼어 몇 년 혹은 몇 개월 사귀다 결혼한 사람들끼리 지지고 볶는 일이 없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특수한 경우다. 쪼다라는 말은 다수에게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금슬 좋은 부부가 쪼다라는 말은 아니고. _48쪽

 

타인을 만나거든 경계감을 먼저 갖기보다, 그 사람 머리 위에 둥둥 떠다니는 외로움의 유령을 보라, 그 묘한 동질감이 사람의 벽을 일거에 무너뜨린다. _149쪽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윤용인

재기발랄하고 공감력 높은 문장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이자 치유 프로그램 전문 회사 「노매드 힐링」의 대표. 책과 칼럼, 방송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활 심리의 관점에서 풀어내왔으며 특히 중장년 남성들의 소통에 집중해왔다.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결혼혐오당’의 당수, 인터넷 커뮤니티 ‘한량’의 수장,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의 편집장 등으로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내다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앉았으나 소주 대신 막걸리를 마시는 것으로 주종만 변했을 뿐 여전히 펄떡이는 심장으로 어떻게 하면 우아하게 늙어갈 수 있을지 목하 고민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남편의 본심』, 『시가 있는 여행』, 『사장의 본심』,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어른의 발견』 등이 있다.

 

그린이

양시호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한겨레21』, 『오마이뉴스』, 『딴지일보』 등에서 시사만화를 연재했다. 2008년 현재 그래픽디자인 전문회사 ‘ ‘AGI Society’에서 실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