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경

파주의 추위에 적응 중인 남쪽 사람. yk.lee@munhak.com

이여경
2019.03.15
제목만 보고서는 여행기이겠거니 했는데, 읽다 보니 미시사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단테, 나폴레옹, 이탈리아 독립운동, 활판인쇄의 등장 등 이탈리아 문화와 역사가 말 그대로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 나왔다. 중세 때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유랑책방에 대한 이야기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나귀도 수레도 없이 광주리에 책을 짊어지고 전국을 돌아다닌 도붓장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