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자궁이 아이를 품은 날 여성의 생물학과 건강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
-
서문
완벽하게 건강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 인간의 몸은 부실하게 설계되었을까? | 분배와 거래 | 석기 시대 생리학과 현대 생활 방식의 부조화 | 태아 환경과 성인 환경의 부조화 | 생물학과 문화 | 이 책을 쓴 동기
1장 생식 호르몬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왜 생식 호르몬은 하나가 아닐까?
생식 호르몬의 생산: 월경주기 | 호르몬 수치와 수정 가능성 | 여성 개개인이나 모집단 간의 호르몬 수치는 왜 다를까? | 유아기의 호르몬과 환경 | 성인기의 에너지 대사: 에너지 섭취와 신체활동 | 체지방은 생식력을 향상시킬까, 약화시킬까? | S라인 몸매와 호르몬 수치 | 생활습관 인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유전자와 생활습관 사이의 상호작용 | 진화적 적응으로서의 난소 억제 | 서구 여성들의 호르몬 수치가 훨씬 높을까? | 호르몬 수치를 결정하는 인자와 상관관계만 보이는 인자들
2장 생물학과 문화의 공진화
농경문화와 에스트로겐 농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 | 스테로이드계 호르몬들의 생합성과 관련된 유전자들 | 농경문화에서 고농도 에스트라디올까지: 가설 | 식이성 식물에스트로겐 | 식물에스트로겐의 작동 방식 | 식물에스트로겐과 ‘진짜’ 에스트로겐 | 유전자 다형성과 생식 호르몬 수치 | 스테로이드 생산 유전자의 다형성: 인간 집단들에서 나타나는 유전자형의 빈도 | 인류 식단의 진화: 식물에스트로겐 소비의 증가 | 식물에스트로겐-CYP17 관계 |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대립유전자 빈도와 식물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 전반적인 결과: 비교적 약한 선택 압력
3장 당신이 (태아기 때) 먹은 것이 곧 당신이다
네덜란드의 기근 | 출생체중과 그 결정 요인들 | 적응인가, 아니면 발달 제약인가? | 환경의 질에 대한 세대 간 신호 | 어머니와 태아 사이의 이해 충돌 | 태아 ‘프로그래밍’이 어머니에게도 이득일까? | 태아기의 영양 조건들과 성인기의 생식생리학 | 생식 기능은 자궁 안에서 프로그래밍될까? | 태아기 조건들과 난소 기능의 민감성 | 발육기의 프로그래밍과 유방암
4장 프렌치 패러독스: 유아기의 건강과 심장병
프랑스의 아동복지 프로그램 | 신생아 대상: 수유기 영아와 이유기 유아를 위한 안전한 우유 | 어머니 대상: 임산부와 수유모를 위한 급식 | 어린이 대상: 학교 급식
5장 노예의 세대 간 메아리
노예 아동 | 성인 노예의 영양과 노동 | 노동과 임신 | 카리브해 노예 | 키, 영양 상태의 지표 | 카리브해 지역 노예들의 노동과 질병 | 동시대 이주 집단들의 출생체중 | 출생체중의 완고성 | 아프리카계 미국인 신생아의 저체중이 노예 제도의 흔적일까?
6장 생식 비용
생식의 에너지 비용 | 생식에 에너지를 분배하는 방식들 | 노동은 줄이고 휴식은 늘리고 | 살찐, 그러나 너무 뚱뚱하지는 않게 자신의 몸에서 훔친 에너지 | 세 가지 생식 역사에 견주어본 에너지 비용 | 생식 비용이 건강에 끼치는 장기적인 영향 | 심장혈관계 건강과 당뇨병 | 당뇨병 발병률과 관련된 임신과 수유기 동안의 생리학적 메커니즘 | 생식과 뼈 그리고 골다공증 | 면역 기능
7장 생식 비용의 궁극적인 검증, 수명
생식과 수명: 고갈된 어머니들 | 아버지의 수명과 딸 | 어머니의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교락 인자 | 생식의 긍정적인 효과 | 자녀와 손주 그리고 건강 | 손주가 주는 이점 | 자녀가 없는 여성의 수명이 가장 길지 않은 까닭 | 어떤 경우에 생식이 수명을 감소시킬까?
8장 진화기와 오늘날의 식사
‘불량’ 식품에 대한 갈망 | 현대적 환경과 구석기 시대 식단 |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접시’에 무슨 음식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진화기의 식품 소비 패턴과 현대의 권장 식단 | 구석기 시대의 식단 | 구석기 시대의 식품 소비 모델 | 지방과 콜레스테롤 | 단백질과 섬유질 | 현대인을 위한 구석기 시대 식단 | 수렵채집인의 건강 | 농경문화와 인간의 생물학적 건강
9장 진화와 신체활동
우리는 활동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 신체활동 시간과 패턴 | 활동하지 않을 때의 지방 연소 | 최적의 신체활동량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없는 까닭 | 신체활동은 질병을 피하기 위한 적응일까? |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할까?
10장 진화론적 거래들과 문화
산후 성교 금기 | 되도록 뚱뚱하게 | 여성 할례 | 몸 감추기와 비타민D
11장 박애주의의 오류
보충제의 역효과: 건강한 아기보다는 더 많은 아기를 | 칼슘 보충은 뼈를 강하게 만들어줄까? | 노동량과 출산아 수 | 유아기의 영양 상태가 양호하면 생식력도 높아진다
12. 유전자 조작 vs 생활 습관 변화
단순한 유전자 질병과 생활 습관 치료 |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대체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 유전자와 환경이 개체를 만든다 | 유방암은 유전자 질병일까? | 유전자 치료법의 몇 가지 문제점 | 완벽하게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살기 | 유방암은 예방할 수 있을까? | 높은 호르몬 수치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유방암 발병률을 낮출까? 운동 또는 체중 감량으로?
결론
우리는 생리학적으로 퇴화하고 있을까? | 진화론적 관점이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 몸의 지혜
지은이
그라지나 자시엔스카Grazyna Jasienska
하버드대에서 생물인류학 박사학위를 받고 래드클리프고등과학원 선임연구원, 예일대 인류학과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 공중보건연구소에 몸담고 있으며, 인간 진화생물학과 진화공중보건학을 연구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인간 재생산에 관한 생물학적 연구와 공중보건에 대한 진화론적 접근이다. 지은 책으로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과 건강에 관한 그간의 연구 성과 및 개념을 종합적으로 다룬 『자궁이 아이를 품은 날』과 『삶의 포물선: 생애주기별 진화와 건강The Arc of Life. Evolution and Health Across the Life Course』(공저)이 있다.
옮긴이
김학영
번역한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또 누군가의 지친 삶에 작은 기쁨이 되어주길 바란다.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찰스 다윈 서간집 진화』 『편집된 과학의 역사』 『의도적 눈감기』 『나, 소시오패스』 『크리에이션』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과학은 반역이다』 『우주에서 떨어진 주소록』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스페이스 미션』 『프리먼 다이슨의 의도된 실수』 등이 있다.
“이 책에서 그려지는 ‘여자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태아부터 할머니까지의 시간, 그리고 농경과 노예의 시절을 고스란히 겪으면서 몸이 터득한 지혜는 아슬아슬하고 깨지기 쉽다. 그러나 새로운 지혜로 살아내고야 마는 몸에 새겨진 진화의 흔적은 강렬하기만 하다. 사람 많은 커피숍에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기보다는 자리 잡고 앉아서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책이고, 그만큼 충분한 공을 들여서 읽을 가치가 있다. 내가 맡은 대학교 강의 교재로 쓰고 싶다.”
_이상희,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인류학과 교수
“진화의학 분야에서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이후로 지금까지 내가 읽어본 최고의 책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과학의 본질인 실증과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진화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절묘하게 결합된 최고의 이론을 만날 수 있다.”
_피터 엘리슨, 『하버드대』 인류학 및 인간 진화생물학과 교수
“자시엔스카는 우리 인간이 거친 진화적, 생물문화적 과정을 꿰뚫으면서 독자들에게 현대 인간의 건강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면에 관한 매혹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_마이클 뮐렌바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캠퍼스 인류학과 교수
“저자는 현대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각종 건강법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다만 모든 여성이 처한 환경이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생활사와 물려받은 조건 사이의 거래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_제인 랜캐스터, 『뉴멕시코대』 인류학 석좌교수
“다이어트, 운동 그리고 의학계의 각종 권고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여성들은 완벽한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유방암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은 여전히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고, 발병률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생식 적응력이 여성의 일생에 걸쳐 전반적인 건강 적응력과 종종 충돌한다는 것이 공중보건 전문가 자시엔스카의 주장이다. 진화생물학 분야의 연구를 총망라하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이른바 ‘구석기 시대’와 현재의 라이프스타일, 호르몬, 그리고 수명 사이의 부조화 같은 요인이 질병 예방 전략의 결정적인 열쇠라는 사실이다.”
_『네이처』
“오늘날 홍수처럼 쏟아지는 다이어트 및 건강요법 서적들과는 대조적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호르몬과 생식 체계를 진화 환경과 조화시키도록 매력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소위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광고하는 주장에 기대지 말라. 우리 몸은 ‘현명’하기보다 수대에 걸쳐 우리를 지배한 생활양식에 적응조차 못 할 만큼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실로 매혹적이다.”
_『사이콜로지』
“여성 건강과 진화생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책.”
_『수사너카로 라이브러리저널』
“자시엔스카는 비교문화적인 관점과 진화의 지혜가 스며 있는 관점에서 여성의 재생산 건강을 탐험할 독보적인 적임자다. 그녀의 책은 하나의 폭로이며, 지적 자극을 준다.”
_데이비드 P. 버래시, 『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듀케이션』
“저자는 재생산 능력과 여성 건강의 다른 측면들 사이에서 진화적 균형을 찾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구석기 시대의 식이 패턴에 관한 면밀한 연구를 분석하면서, 당대 여성들의 폐경 후 암 발병 위험 요인을 짚어낸다. 손쉬운 해법에 만족하거나 충고하기를 거부하는 것 역시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다. 저자는 그 대신 질문을 끌어내고, 인간의 진화적 유산이란 대부분의 독자가 상상해온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며, 흥미로운 데다 도전적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여성의 건강에 주안점을 두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인류 공동의 역사와 그것이 오늘날에 시사하는 바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고, 잘 규명된 업적이다.”
_M. D. 래저웨이 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