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대결 두 거장의 충돌하는 심리학
  • 지은이 | 와다 히데키
  • 옮긴이 | 이민연
  • 발행일 | 2016년 02월 15일
  • 쪽   수 | 172p
  • 책   값 | 12,000 원
  • 판   형 | 136*202
  • ISBN  | 9788967353018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대립이 시작되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의식을 알아야 한다.”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심리적 상처가 마음에 병이 나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환자의 무의식에는 분명히 어떤 에너지가 갇혀 있다. ‘환자가 의식하고 싶지 않은 욕구와 충동’, 즉 성욕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마음을 단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아들러의 ‘열등감’
“성욕의 억압은 신경증의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 전부가 아니다.”
인간은 모두 타인과 대등하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타인보다 열등한 부분을 계속해서 의식하며,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인간은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이를 방치하면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자존감이 낮은 인간으로 자라게 된다. 마음의 병은 이처럼 강한 열등감에서 오는 것이다.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열등콤플렉스를 극복하면, 인간은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근본적 차이는 섞일 수 없다]

본능적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은 다른 생명과 구분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 역시 원숭이에서 진화한 동물적 존재일 뿐이다.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비과학적이다. 마음의 움직임은 ‘인간다움’과는 관계없는 본능적 욕구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성욕은 ‘동물로서의 인간’이 지닌 근원적 욕구다. 정신분석의 기본 틀은 성욕이라는 원초적 욕구에 입각해야 한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개인은 오직 사회적인 관계 안에서만 개인으로 존재한다.”
개인을 사회와 분리해 그 자체만 탐구해서는 마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우리는 인간의 ‘인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 열등감은 본능과 관계없는 인간만의 감정이다. 마음의 질병은 사회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인간의 고민은 모두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

 

[어느 편이 살아남을 것인가?]

프로이트의 원인론
“병이 나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하듯이, 우리 마음은 과거의 상처를 직면해야 한다.”
마음의 병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가? 환자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갈등은 무엇인가? 당신이 지금 고통받는 이유는 과거에 얻은 가혹한 상처 때문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려 그때의 원망과 고통을 모두 털어놓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홀가분해질 수 있다.

 

아들러의 목적론
“과거의 상처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
과거의 상처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지금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것은 잠든 아이를 깨우는 것과 같아서, 오히려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과거보다는 현재, 바꿀 수 없는 것보다는 바꿀 수 있는 것, 부분보다는 전체가 더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100년,
심리학의 분수령이 된 생각들]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 장애, 조현병(다중인격), 의존증(중독),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연기성 인격장애 등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마음의 병들을 심리학은 어떻게 바라보고 치료할까? 한 세기 동안 임상심리학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동물성에서 인간성으로, 원인론에서 목적론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이 책은 20세기 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아들러와 프로이트, 그리고 카를 융의 이론을 비교하는 동시에 그들 이후 21세기 심리학을 이끌어온 세계적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일본의 정신분석학, 자기심리학 전문가이자 심리치료사로 수많은 사람을 상담해온 저자는 다양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현대 심리학의 여러 이론을 설명하며 그 이론을 뒷받침한 대표적인 실험들을 예로 든다.

목차

머리말

서장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 왜 지금 아들러 심리학인가

심리학의 두 가지 커다란 목적
차이는 ‘어떤 마음’을 취급하는가에 있다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가, ‘뇌’를 대상으로 하는가
‘마음은 뇌에 있다’는 착각
마음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종교의 영역이었던 임상심리학
최면술에 서툴렀던 프로이트, 그로 인해 탄생한 ‘정신분석’
예전만 못한 프로이트의 위상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현대인에게 효과가 없는 이유
‘무엇을 위해’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원인론’에서 ‘목적론’으로: 오늘날 심리치료의 주류

제1장 두 심리학의 만남 – 공동 연구자로서의 프로이트와 아들러
‘콤플렉스=열등감’을 정착시킨 아들러
아들러, 『꿈의 해석』을 높이 평가하다
프로이트, 아들러와 융을 중용하다
마음은 ‘의식·전의식·무의식’의 3층 구조: 국소론 모델
무의식 속에 갇힌 것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
프로이트, 히스테리 치료에서 ‘성욕’에 주목하다
‘이드·자아·초자아’의 구조론 모델
자아를 단련해서 강한 마음을 만들려면
연구자의 체험과 주관이 이론에 영향을 미친다?
프로이트와 아들러 이론의 근본적인 차이

제2장 충돌하는 심리학 – 그리고 모두 프로이트에게서 멀어졌다?
다윈주의의 영향이 강한 프로이트의 이론
사회적인 영향을 중시한 아들러
프로이트 이론과 선을 그은 ‘개인심리학’의 확립
‘의식’ 수준의 세계를 취급하는 대인관계론
아들러 역시 ‘원인론’에서 출발했다
문제 행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행동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
‘성욕론’에 비판적이었던 융의 속사정?
프로이트에 반기를 든 ‘무서운 제자들’

제3장 부정된 프로이트, 잊힌 아들러
대립하는 프로이트학파, 명맥이 끊긴 아들러학파 076
아동 분석의 선구자가 제창한 ‘좋은 젖’과 ‘나쁜 젖’ 078
‘경계’에 있는 사람의 병리를 명쾌히 설명하다 080
신경증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고객’을 바꾼 이유 082
하인즈 코헛의 ‘자기애’ 이론과 성격장애 085
인간의 ‘공격성’을 보는 다양한 시각 088
미국에서 코헛 이론이 주류가 된 이유 089
정신분석의 새 물결, 로버트 스토롤로의 ‘조직화 원칙’ 092
아들러의 ‘라이프스타일’이 지닌 현대성

제4장 새롭게 재평가되는 아들러와 프로이트
아들러의 ‘목적론’의 난해함 098
아들러와 모리타 마사타케 100
모리타 요법의 ‘증상 불문’이란? 103
부분보다 전체를 중시한 앞선 생각 105
‘진짜 목적’에 주목하다 107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재조명된 정신분석 110
트라우마의 자각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112
오늘날의 주류는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치료 115
마이너스를 극복하고 플러스를 획득하기 118
시대가 아들러와 모리타를 따라잡았다? 121

제5장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어디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되었나?
‘생각의 집착’에서 해방되기 123
아들러의 ‘공동체 감각’에서 배우는 대인관계의 팁 125
감정을 제어하기 위한 지름길 128
의존증은 의지가 망가지는 병 130
사죄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쾌감을 느끼는 ‘연기성 인격장애’ 33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136
‘법’은 어디까지 반사회적 인격장애 범죄를 저지할 수 있는가? 138
스토킹의 두 가지 유형 139
거식증보다 과식증을 치료하기 더 어려운 이유 142
‘문제 행동’과 ‘집단 괴롭힘’에 효과가 빠른 대처법 145

종장 프로이트와 아들러로부터 100년
뇌과학만으로는 마음의 구조를 해명할 수 없다 148
항우울제의 위험성 150
우울증의 원인은 세로토닌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152
실증적인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153
‘고장난 하드웨어’를 고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154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행복’ 156
심리치료 배후의 동향 158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심리학’이란? 160

맺는 말
주요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미리보기

프로이트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이는 프로이트가 다윈의 진화론([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판)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다윈주의는 생물 중에서 인간만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동물과 다른 존재’라는 생각은 비과학적인 태도로 간주되었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 주목하게 된 것도 다윈주의의 영향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성욕은 ‘동물로서의 인간’에게 매우 근원적인 욕구다. 이는 프로이트뿐 아니라 수많은 정신병리학(마음의 병의 구조를 논할 때, 뇌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문제라고 여기는 학문)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들은 철이 들 때까지 자란 환경이나 양육 방식에 따라 인간 마음의 형태가 정해진다고 본다. 태어나서 수년 동안 무언가 문제가 있으면 성인이 된 후 마음의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
프로이트와는 달리 아들러가 중시했던 ‘열등감’은 갓 태어난 유아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열등감은 인간이 어느 정도 사회성을 갖게 된 이후에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가는 ‘사회’가 없다면 아마 열등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에게는 열등감이 없다. 열등감은 동물적인 본능과 상관없는 인간 특유의 사회적인 영향에서 비롯된다. 이 열등콤플렉스를 포함하여 아들러의 이론은 사회가 인간의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한다. 그런 점에서 인간을 어디까지나 동물의 한 부류로 생각한 프로이트 이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발상이다.

_56~57쪽

 

프로이트는 자아가 성숙함에 따라 애정의 대상이 세 단계로 바뀐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단계는 ‘자체애’다. 미숙한 아이는 성기나 입 등 자기 몸의 일부를 사랑한다. 그다음은 ‘자기애’로 자신을 사랑하는 단계인데 아직 성숙한 상태는 아니다.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대상애’의 단계에 도달하면 마침내 인간으로서 성숙한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자아를 단련해야 한다. 그렇지만 코헛은 자기애를 버리고 타인에게 일방적인 애정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의 심리 상태는 미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라도 역시 자신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굉장한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타인에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사심 없는 애정을 보내기는 어렵다.
이에 코헛은 자기애를 두 단계로 나누었다. 프로이트의 ‘자체애’→‘자기애’→ ‘대상애’를 ‘자체애’→‘미숙한 자기애’→‘성숙한 자기애’ 모델로 바꾼 것이다. 최종 단계인 ‘성숙한 자기애’란 기본적으로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기애를 만족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자신도 상대를 사랑해야 한다.
_85~86쪽

 

PTSD의 주된 치료 방법은 환자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도록 해서 괴로운 과거에 대한 원망과 고통을 모조리 털어놓게 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환자의 마음이 홀가분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1997년 이런 치료법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목격자 증언Eyewitness Testimony]의 저자로 유명한 여성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는 PTSD 치료에 관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TSD 치료를 받은 30명 중 26명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렸지만 치료 효과는 낮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린 전원이 그 후 3년 넘게 치료를 받았고 치료 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도 18명이었다. 결국 트라우마를 떠올린 다음에도 PTSD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치료 전에는 30명 중 3명이 자살을 시도했는데, 트라우마를 떠올린 뒤에는 20명의 환자가 자살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자해 행위도 늘어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30명 전원이 치료를 받은 다음 이혼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환자들의 심리 상태가 치료 전보다 나빠졌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잠든 아이를 깨우는 것’과 같다.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환자를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PTSD 치료에서도 효과를 인정받지 못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적어도 미국의 임상 현장에서는 이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신세가 되었다.
_112~113쪽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는 ‘더 이상 분할할 수 없는 존재로서의 개인’을 전체론적 관점에서 관찰했는데 마음의 문제는 개인의 내부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균형을 이루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껴야 한다.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으로, 의식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자전거를 타기 위한 연습과 같다’고 아들러는 설명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공동체 감각이 미숙한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다. 반대로 공동체 감각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공동체의 보다 큰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_126쪽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와다 히데키和田秀樹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했다. 도쿄대 부속병원 신경정신과 조수,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 국제 펠로십, 요쿠후카이 병원 정신과를 거쳐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교수(임상심리학 전공), 가와사키 사이와이 병원 정신과 고문, 히토쓰바시 대학 경제학부 겸임교수,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육원형 영재교육 ‘I&C키즈스쿨’을 종합 감수했으며, 영화감독으로서 첫 작품 「수험의 신데렐라」로 모나코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 『오늘도 사소한 일에 화를 냈습니다』 등이 있다.

 

옮긴이

이민연

일본 루테르학원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셰일가스 혁명》(공역),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대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