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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의 자연사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유령 현상에 대하여
  • 지은이 | 로저 클라크
  • 옮긴이 | 김빛나
  • 발행일 | 2017년 11월 03일
  • 쪽   수 | 440p
  • 책   값 | 18,000 원
  • 판   형 | 145*217
  • ISBN  | 9788967354541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인류와 함께해온 유령의 길고 긴 역사
감춰지고 소곤거렸던 이야기들이 실체를 드러낸다 

복도 끝, 층계참, 침실, 텅 빈 거리, 지하실……
인류가 만들어낸 공포와 오락이 뒤섞인 그곳의 진실

 

많은 이가 유령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는 순간,
조심스레 자신만의 유령 경험을 털어놓는다.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강렬하게 유령을 사랑해왔는지,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분명 놀랄 것이다.

 

유령 현상은 인류의 가장 오랜 오락이다. 그것을 믿든 믿지 않든, 사람들은 유령에 열광했다. 어떤 시대에 유령은 따분한 시골 저택의 유일한 얘깃거리였고, 오랫동안 가장 믿을 만한 돈벌이 수단이었으며, 전시에는 애국심을 추동하는 국가 신념이 되기도 했다. 책을 팔고 싶다면 유령 이야기를 쓰면 된다. 집을 시세보다 고가에 팔고 싶다면? 유령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집이라 선전하라! 가장 큰 상업 쇼와 사기극에는 유령이 빠지지 않았다. 언론과 출판을 발전시킨 것은 유령 이야기를 향한 대중의 열광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종교가, 때로는 국가가 유령을 믿도록 추동했다. 시대를 풍미한 유령 소동이 날조로 밝혀져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다시 유령에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유령 현상도 함께 진화했다. 인간은 언제나 이런 이야기들을 사랑했다. 그렇다면 인간과 유령이 함께해온 역사를, 한 번은 제대로 써봐야 하지 않을까?

목차

1장 나의 유령의 집들
2장 유령의 분류학
3장 고스트헌팅의 간략한 역사
4장 지독하게 귀신 들렸던 집
5장 카인드 오브 아메리카
6장 마콩의 악마
7장 엡워스 척도에 들어가며
8장 미세스 빌 유령
9장 유령담의 제의
10장 미스 패니의 신극장
11장 방혈과 두뇌 거울
12장 유령의 저속함에 대하여
13장 테이블의 전율
14장 하늘의 천사와 바닷속 악마들
15장 레이넘 홀의 브라운 레이디
16장 목사관 살인 사건
17장 공포의 왕 그리고 과학기술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
18장 모스트 헌티드
연표 / 주/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미리보기

복도 끝에는 죽은 여자가 서 있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거기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층계 꼭대기에서 시작된 복도는 왼쪽으로 나 있었고, 복도 끝에는 빈 침실과 부모님 방이 있었다. 복도 끝은 언제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한여름에도 나는 이곳을 끔찍이 싫어했다. 늦은 옿, 학교에서 돌아올 무렵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매일 이 층계를 올라가는 것을 미루다가 손이 차가워지 채로 눈을 질끈 감고 내 방까지 미친 듯이 뛰어가곤 했다. _「나의 유령의 집들」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로저 클라크Roger Clarke

와이트섬에 있는 유령의 집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영국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영화 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에서 영화평론가로 이름을 떨쳤다. 최연소 나이로 심령연구학회 회원이 되었으며 열다섯 살 무렵에는 『팬 앤드 폰타나』 공포 소설 시리즈에 자신의 유령담을 싣기 시작했다. 그의 경력에 관심을 가진 로알드 달이 대리인을 통해 그를 고용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그의 나이는 겨우 열일곱이었다. 20대에는 희극인 존 클리스 밑에서 연구했으며, 영국 국립오페라스튜디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쓴 오페라 각본이 1993년 알메이다 극장에서 상연되었다. 그 밖에도 시집을 출간했으며, 영국영화협회 단편영화 대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서로 『고스트: 트루 스토리』 등이 있다.

 

옮긴이

김빛나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