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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톈 중국사 06: 백가쟁명 이중톈 중국사 6
  • 지은이 | 이중톈
  • 옮긴이 | 김택규
  • 발행일 | 2015년 01월 23일
  • 쪽   수 | 244p
  • 책   값 | 12,000 원
  • 판   형 | 145*205
  • ISBN  | 9788967351700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이중톈이 종횡무진 정리하는 백가쟁명 논쟁사

우리에게는 ‘왜’ 법法이 있어야 하는가?
우리에게는 ‘왜’ 덕德이 있어야 하는가?

중국사에서 가장 화려한 논변이 꽃피었던 시대. 저자는 당시의 모든 문제제기와 논쟁이 세속적 삶의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는 같은 시기 다른 민족의 사상가들과 확연히 다르다. 고난 앞에서 유대의 선지자들과 석가모니는 속세를 초월했으며 자연 앞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변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모두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와 세계의 근원을 고민했다. 제자백가는 그런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었던 것일까?


이렇게 본다면 300년간의 백가쟁명은 사실상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 정상이다. 인성의 선악 같은 문제는 아마도 영원히 결론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인류 공동의 가치도 인류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화두다. 다만 문제는, 제자백가의 시대에 우리가 깊이 사유하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자유와 평등을 예로 들어보자. 평등은 묵자와 한비, 둘 다 주장했다. 그리고 평등에 자유를 더한 것이 장자의 가치관이다. 소요유는 자유이며 제물론은 평등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장자의 평등은 실현 불가능하다. 자유에 대한 그의 이해는 문제가 있다. 사실상 자유는 여태껏 천부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자연계에 속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평등으로, 하늘이 정한 본성을 자유로 삼는다면 결국에는 자유도, 평등도 없을 수밖에 없다. 묵자와 한비는 더 참담해서 평등에서 전제주의로 나아갔다. 그러면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빚어졌을까? _ 본문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는 유가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되, 이중톈은 그 계승의 방법까지 제시한다. 그것은 이른바 ‘추상적’ 계승이다. 추상이란 어떤 사물이나 개념에서 특정한 속성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중톈은 아무리 보편성을 지닌 전통적 가치여도 지난 시대의 역사적 맥락에서 탄생했기에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불필요한 요소를 필연적으로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대적 관점에 바탕을 둔 추상적 계승을 통해 전통적 가치에서 합리적인 부분만을 추출해 계승해야 하는 것이다. _ 옮긴이의 말

목차

제1장
세상을 구원하라

천자의 검
공자의 유지
유가의 처방
묵자: 인애보다 겸애가 옳다
장자: 구원하지 말아야 구원이 있다
한비: 치국은 서민의 검으로

제2장
이상적인 사회

정의를 위하여, 공평을 위하여
묵가사회주의
두 가지 ‘무정부주의’
무위의 전제정치
평등은 독재를 낳는다
유가의 소강 사회

제3장
군권, 민권, 인권

국왕연수반
민권이 없으면 혁명을 하라
당신의 왕관을 지키십시오
인치는 비밀경찰을 낳는다
털 한 가닥도 손해 보지 말아야 한다
인권선언 119

제4장
왜 사는가

내 인생은 너와 무관하다
대장부가 돼라
묵자의 귀신론
천명과 사명
쓸모없는 것이 좋다
진실하고 자유로운 삶

제5장
생존의 도

약자가 살아남는다
병도와 병법
두 가지 삶의 태도
중용과 역설
군자는 스스로 노력한다
인간은 음흉하다 186

제6장
제도와 인성

사람은 믿을 수 없다
맹자: 인성은 선을 지향한다
순자: 선은 악을 이긴다
한비: 인성은 본래 악하다
덕치냐 법치냐
결론 없는 백가쟁명

 

저자 후기 |하백이라도 될 수 있다면
옮긴이의 말| 이중톈과 유교
부록: 본문의 인물 연표

 

미리보기

이렇게 본다면 300년간의 백가쟁명은 사실상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 정상이다. 인성의 선악 같은 문제는 아마도 영원히 결론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인류 공동의 가치도 인류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화두다. 다만 문제는, 제자백가의 시대에 우리가 깊이 사유하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자유와 평등을 예로 들어보자. 평등은 묵자와 한비, 둘다 주장했다. 그리고 평등에 자유를 더한 것이 장자의 가치관이다. 소요유는 자유이며 제물론은 평등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장자의 평등은 실현 불가능하다. 자유에 대한 그의 이해는 문제가 있다. 사실상 자유는 여태껏 천부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자연계에 속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평등으로, 하늘이 정한 본성을 자유로 삼는다면 결국에는 자유도, 평등도 없을 수밖에 없다. 묵자와 한비는 더 참담해서 평등에서 전제주의 나아갔다. 그러면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밎어졌을까? _「본문」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는 유가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되, 이중톈은 그 계승의 방법까지 제시한다. 그것은 이른바 ‘추상적’ 계승이다. 추상이란 어떤 사물이나 개념에서 특정한 속성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중톈은 아무리 ㅂ편성을 지닌 전통적 가치여도 지난 시대의 역사적 맥락에서 탄생했기에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불필요한 요소를 필연적으로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대적 관점에 바탕을 둔 추상적 계승을 통해 전통적 가치에서 합리적인 부분만을 추출해 계승해야 하는 것이다. _「옮긴이의 말」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이중톈易中天

중국 대륙이 사랑하는 역사학자이며 고전 해설가. 1947년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1981년 우한武漢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샤먼廈門대학교 인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예술,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백가강단百家講壇>이란 프로그램에서 초한지 강의를 시작하면서 ‘고전 대중화’의 길을 개척했고, 이는 <삼국지 강의>로 이어져 ‘이중톈 현상’이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중국이 인정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학술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저서로 1억 위안이 넘는 수입을 거둬들여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갑부 4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중톈, 국가를 말하다』는 『이중톈, 제국을 말하다』의 개정판으로 저자 스스로 피와 땀으로 쓴 최고의 역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현 중국 정부의 뇌관을 건드려 출간이 보류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으며, 국가 시스템 비판을 통해 오늘날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11년 중국에서 그가 저술한 16권의 책이 『이중톈 문집』으로 출간되었고, 국내 번역된 저서로는 『제국의 슬픔』 등이 있다.

 

옮긴이

김택규

1971년 인천 출생. 중국 현대문학 박사.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중국 저작권 수출 분야 자문위원. 출판 번역과 기획에 종사하며 숭실대학교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번역가 되는 법』을 썼고, 『이중톈 중국사』, 『암호해독자』, 『논어를 읽다』, 『단단한 과학 공부』,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이혼지침서』,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아큐정전』 등 5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