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세기말 빈 현대의 고전 5
  • 지은이 | 칼 쇼르스케
  • 옮긴이 | 김병화
  • 발행일 | 2014년 07월 07일
  • 쪽   수 | 576p
  • 책   값 | 31,000 원
  • 판   형 | 155*230
  • ISBN  | 9788967351182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추천의 글
책소개

세기말 빈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문화사와 지성사의 절정!

슈니츨러와 호프만슈탈에서 시작해 프로이트를 넘어 클림트와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한 도시에서 변혁기를 고뇌하며 살아갔던 이들의 내면을 폭넓고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문학, 건축, 미술, 음악, 심리학의 주역들은 모두 한 무대에서 서로의 역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었다. 그들의 작업은 결코 독립적일 수 없었으며, 말하자면 르네상스적 교양인,
바그너가 추구한바 종합예술작품이 그들이 이뤄낸 것이었다. 이 책은 도시 문명 개조라는 물질문명에서
시작해 정치를 거쳐 가장 추상적인 예술 영역인 음악에서 종결되는 생생한 해설은 반세기에 걸친
시간 동안 도시에서 일어나는 주체들의 정신활동의 변화를 한 편의 드라마로 완성시킨다.

“한 도시 내에서 이뤄지는 물질적 생활과 문화활동, 사고 유형에 관한 수많은 관점을
살펴봄으로써 그 도시가 무엇인가에 대한 일종의 전체적인 감각을 전해주고 있다.”
_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

 

칼 쇼르스케의 [세기말 빈] 글항아리 현대의 고전 다섯 번째 책으로 복간
[세기말 빈]이 글항아리 현대의 고전 05번으로 복간되었다. 지난 2006년 [세기말 비엔나]로 처음 선보였던 이 책은 번역 등을 수정해 다시 걸맞은 옷을 갈아입고 새롭게 독자들 앞에 섰다. 지성의 용광로였던 세기말 빈을 다뤄 퓰리처상을 받은 이 책은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고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기도 하다.

20세기의 초반 10여 년은 그 뒤의 20세기보다 19세기 후반과의 연속성을 더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세기말’이라는 명칭은 그렇게 한 덩어리로 묶이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기간을 가리킨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벨에포크 시대라 불리기도 한다. 좋았던 시절. 그때가 과연 누구에게나 그렇게 좋고 화려했던 시절이었을까.) 이 책은 세기말의 빈을 무대로 하는 문화사, 지성사에 대한 연구다.
저자인 칼 쇼르스케는 1915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문화사 연구자다. 그의 주 연구 분야는 19세기 후반 이후의 유럽이며, 2012년에 빈의 명예시민이 되었다.
이 책에서 쇼르스케가 하고자 하는 일은 여러 의미에서 이중적이다. 우선 그는 역사가의 임무와 문화분석가의 임무를 융합하려 한다. 역사가의 주 임무는 통시적인 분석이며 문화분석가는 공시적인 분석을 위주로 한다. 이 두 임무는 직물의 날줄과 씨줄처럼 방향이 완전히 엇갈리지만 쇼르스케가 쓰고자 하는 문화사는 이 둘의 교직으로만 가능하다.
19세기 후반의 빈 사회 또한 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원리의 양립, 도덕가와 탐미주의자의 공존이라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었다. 저자는 우선 빈이라는 도시의 이러한 다중적인 성격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이를 위해 그는 문화의 여러 분야의 고유한 발전 과정을 최대한 추적한 다음, 이 분야들 사이에서 직간접적으로 이뤄지는 상호 작용에 대해 기술하는데,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19세기 빈이라는 도시의 부르주아 지식인들의 작업이 긴밀한 교류 위에서 이뤄졌으며 그런 양상이 빈 문화의 본질이었기 때문이다. 이 도시의 지식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르네상스적 교양인과 비슷하며, 리하르트 바그너가 추구한 것과 같은 종합예술작품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살고 있던 사회는 그 같은 예술적 종합의 건전한 토대가 될 수 있는 통합되고 안정적인 사회가 아니라 자아의 해체, 가치와 질서의 해체가 한창 진행 중인 흔들리는 사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빈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다면적, 다중적인 통찰이 필요하다.
극히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금 막 과거 질서가 해체되어가고 있는 한 도시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다는, 실현하기 힘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쇼르스케가 택한 것이 이 책에서처럼 문화의 여러 분과를 차례로 탐색해나가면서 그 사이의 관계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역사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말에 의하면 쇼르스케는 “한 도시 내에서 이루어지는 물질적 생활과 문화활동, 사고 유형에 관한 수많은 관점을 살펴봄으로써 그 도시가 무엇인가에 대한 일종의 전체적인 감각을 전해주고 있다.” 어떤 도시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관찰할 때, 그것이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관점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추구하는 바이고, 또 결국은 훌륭하게 달성해낸 목표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단편적인 조각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빈이라는 도시, 말 그대로 20세기에 꽃피운 수많은 사조가 싹튼 온상이었던 사회를 이해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요약만으로 이 책에 담겨 있는 극히 복합적이고 풍부한 삶의 편린들을 짐작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장점은 어쩌면 무슨 관점의 문제라기보다는 한 도시와의 연관성 위에서 그 변혁기를 살아가면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깊은 내면을 아주 생생하고도 풍부하게 그려낸 폭과 깊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각 장의 주요 내용]
이 책은 빈의 문학, 미술, 음악 분야에서의 가장 결정적인 변혁기를 링슈트라세 건설이라는 공간적 사건의 틀에 담아 진술한다. 1장은 총론 격으로, 모리스 라벨의 [라 발스]를 소재로 하여 왈츠가 은폐하고 있던 빈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문학에서는 슈니츨러와 호프만슈탈이 대변하는 인간 유형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 두 사람은 이 시대의 빈 부르주아 세계의 전형이자 이상에 가까운 인물이며 그 세계에 대한 가장 탁월한 관찰자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링슈트라세 건설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하여 도시와 건축에 반영된 현대의 빈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정치 분야에서 일어난 자유주의의 쇠퇴라는 현상을 그것에 직접 참여한 세 인물을 통해 묘사한다.
4장은 [꿈의 해석]에 나온 프로이트 자신의 정신분석을 다루는데, 이는 ‘현대인=심리적 인간’이라는 측면을 가장 직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에 대한 저자의 분석에는 프로이트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5장의 주제는 프로이트가 인증한 심리적 인간형의 회화적 표현인 클림트의 그림세계다. 여기서는 기존 사회에서 억압되던 본능이 클림트 및 분리파 회화 운동을 통해 해방되고 표현될 길을 모색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6장에서는 문학작품 분석을 통해 빈 부르주아 지식인의 존재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모색하는데, 이들이 과연 사회적 무기력감을 극복하고 현실적인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작가들의 과제였다. 7장은 이제까지 검토해온 현대인의 변모, 해체 과정을 완결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본능의 해방 논리를 발견하는 코코슈카의 표현주의 회화와 쇤베르크의 현대 음악을 소개한다.
이렇게 도시 개조라는 물질문명에서 시작하여 정치를 거쳐 가장 추상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는 음악에서 종결되는 길고도 생생한 해설은 약 반세기에 걸친 시간 동안 도시 공간과 그 속에서 주체들의 정신적 활동이 보여주는 상호 작용의 변화를 하나의 드라마와도 같은 체계로 구축한다. 썩어가는 고인 물과도 같은 요제프 황제의 체제로부터 억압당하면서도 이에 적응하고 체념하는 빈 부르주아들의 욕망과 콤플렉스, 자신감의 과시와 결여, 자유주의의 성공과 실패의 우여곡절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또 사실상 문화의 전 분야를 망라하면서도, 각각의 분석 내용이 아주 탁월하고 예리하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저자야말로 빈 지식인들의 이상이던 전방위적인 교양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저자는 문화의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의 상호 관련성을 전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느 도시와 달리 빈에서는 문화가 각 분야의 전문화된 주체에 의해 수행된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관심과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거의 집단적인 관심 속에서 추구되었기 때문이다. 빈 지식인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관심과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었다. 과학자와 의사들은 대다수가 아마추어 미술가나 음악가, 혹은 애호가였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인 건축가 카밀로 지테는 아마추어 첼리스트였고 당대의 최고 지휘자인 한스 리히터와 가까운 친구였다. 음악가인 쇤베르크는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고 탁월한 희곡작품도 썼다. 극작가인 츠바이크의 우상은 다름 아닌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였다. 이런 관심의 공유는 그저 취미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본질적인 문제였다. 그들의 전문적인 작업은 다른 분야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는 생소해 보이는 다른 분야의 작업에서 큰 영향과 영감을 얻어 이루어진다. 건축가인 지테에게 건축 작업에 영감을 준 것은 바그너의 음악이었다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다. 슈니츨러가 정신과 의사 수련을 했다는 것도 그저 가업을 잇는다는 방편만이 아니었으며, 그의 글은 곧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문학적 표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저자가 이 시대를 이해하려면 관련 분야들을 직접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다. 그는 오늘날의 역사학 연구의 전문화 추세에 역행하여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각 분야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최고 수준의 것은 되지 못하겠지만 전체의 무늬를 드러내는 데는 충분할 정도로 가는 실을 손수 자아내어야 이 시대 빈의 풍경과 문제점들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니 역사가가 손수 자아낸 실이 그 전문 학자들의 실보다 섬세하지는 않더라도, 그들의 제작 방법을 제대로만 따라 한다면 그가 만들라고 명령받은 대담한 무늬의 옷감 같은 것을 만들 만큼 쓸 만한 실은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다양한 분야를 모두 자신 있게 다룰 만한 수준에 도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이를 “포스트 홀링post-holing”이라는 말로 비유하는데, 즉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에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발을 끌어당기고 눈을 걷어차면서 나아가는 전진 방식에 비유한 것을 보면,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역사’란 무엇이고 ‘역사’를 포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이 시대에 역사는 어떤 의미를 지녔는가 하는 문제다. 19세기 초반 유럽의 사상계를 지배한 것은 철학이었고 중반에는 역사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이 되면 역사와 현실의 관계가 와해되는 현상이 이미 나타난다. 기계화·산업화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역사는 예전과 같은 절대적 권력을 잃고 내용 없는 장식물로 전락하며,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자원으로 현재를 치장하면서 근대화에 제동을 걸 뿐이었다. 이러한 비본질적인 역사주의에 반감을 품고 과거와의 단절을 주장하면서 기능과 재료 이외에 일체의 수식을 거부하려는 것이 링슈트라세 개발의 2단계, 즉 오토 바그너가 주춧돌을 놓은 현대 건축의 특성이었다.
쇼르스케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이 같은 역사에 대한 현대의 반응이다. 그는 이 책에서도 역사의 뿌리를 거부하려는 모더니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는 역사와의 상호 작용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흔히 현대라는 것은 역사로부터의 독립을 통해 형성되었다고들 생각하지만, 그는 그 무역사적인 성격 속에 오히려 역사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고 본다. 즉 역사와 무관함을 주장하지만 그 무역사적인 표면 형태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반응 형태라는 것이다.
쇼르스케는 그 흔적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 속에 함몰되어 있는 개인들의 시점으로 내려가서, 그들의 삶과 함께 흘러가면서 역사의 진행을 기술하는 방식을 취했다. 즉 각 상이한 개인들이 역사의 여러 면모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상이한 양상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이런 관심 때문에 이 책에서는 역사를 다루는 저자 특유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즉 문학, 건축, 정신분석학, 회화, 음악이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다루면서, 각 분야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고유한 의미를 충실하게 밝힐 뿐만 아니라 각 인물의 개인적, 심리적 차원을 파고들어가서, 그 주체와 일체가 된 듯한 시각에서 그 작업이 그들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깊이 있게 밝혔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이는 그의 연구 방식이 역사를 하나의 객체로서가 아니라 자신도 그 속에 포함되어 함께 흘러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데서 나왔을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자유주의의 변화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1848년의 혁명이 불완전하게 막을 내린 뒤 오스트리아의 부르주아 계급은 자립 능력이나 방향성을 확고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귀족계급과 황제 양편에게 의존하는 어정쩡한 중간 계급이었다. 그러다가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전쟁의 패배로 인해 귀족계급의 패권이 붕괴되는 바람에 정치적 주도권이 부르주아 자유주의자에게로 넘어왔으니, 자유주의 정권의 토대는 불안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유주의 문화가 1850년대에서 1870년대에 이르는 30~40년 동안 잠깐 꽃피우고 평등과 해방을 외쳤지만 1880년대 이후에 결국 실패한 것도 이들이 생래적으로 안고 있던 이러한 취약성 때문이었음을 저자도 지적하고 있다. 흔히 히틀러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게오르크 폰 쇠네러와 카를 뤼거의 정치적 상승 및 몰락의 이야기는 자유주의 질서가 무너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들 외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추구하는 목표와 본질적인 한계는 그러한 자유주의 부르주아 계급의 목표이자 한계다. 저자는 시온주의의 창시자인 헤르츨이 자유주의자에서 시온주의자로 변모하는 과정과, 그러면서도 여전히 지니고 있는 논리적 부정합성 같은 것을 치밀하게 추적하면서 그것이 그 계급의 약점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자유주의의 취약성은 헤르츨만이 아니라 이 책의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노출된다.
도시는 시대정신이 구현된 공간이다. 링슈트라세 시대 빈의 도시 공간에는 자유주의자의 출세와 몰락이 반영되어 있다. 건축 역시 그저 기능적인 주거 도구에 그치지 않는 인간의 최고 종합예술이며, 인간이 공간과 소통하는 방식이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건축학의 토대는 이때 놓여졌다. 오늘날 도시 문제의 단골 메뉴인 산업화 시대에 도시의 팽창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그것이 야기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계 역시 이때 이미 제기되었다. 인간이 집을 짓지만 그 집이 그 속에 사는 인간을 규정한다는 말의 진실성은 이 시대의 빈에서도 입증되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정치와 프시케: 슈니츨러와 호프만슈탈
제2장 링슈트라세와 그 비판자, 그리고 도시적 모더니즘의 탄생
제3장 새로운 조성의 정치: 오스트리아 삼총사
제4장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나오는 정치와 부친 살해
제5장 구스타프 클림트: 회화와 자유주의적 자아의 위기
제6장 정원의 변형
제7장 정원에서의 폭발: 코코슈카와 쇤베르크

 

주註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칼 쇼르스케Carl E. Schorske

1915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문화사를 공부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19세기 후반 이후의 유럽이며, 미국 예술과과학아카데미 회원이자 미국 역사학회위원을 지냈다. 웨슬리언 대학, 캘리포니아-버클리 대학, 프리스턴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쳤다. 하버드 대학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현재 프린스턴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기말 빈』 외에 『부다페스트와 뉴욕』 『독일 사회 민주주의, 1905~1917』 『구스타프 말러』 『구스타프 클림트』 등이 있다.

 

옮긴이

김병화

대학교에서 고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꼭 읽고 싶은 책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서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여 나온 책이 『세기말 빈』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투게더』 『음식의 언어』 『문구의 모험』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소리와 몸짓』 등 여러 권이다. 생각이 같은 번역자들과 함께 번역기획 모임 ‘사이에’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추천의 글

각 도시를 개별적으로 다룬 수많은 연구와 논문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특별히 기억할 만하거나 그 속의 인간적인 조건에 관해 혜안을 제시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좀 묘하다. 당연히 예외도 있다. 나는 칼 쇼르스케의 『세기말 빈』처럼 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의 책을 항상 닮고 싶은 모델로 생각해왔다. 도시에 관한 글 가운데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이라도 대개는 단편적이고 특정한 관점에 국한되곤 한다. 그럴 경우 전체를 보고자 한다면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세기말 빈』이 마술을 부리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이 책은 한 도시 내에서 이뤄지는 물질적 생활과 문화활동, 사고 유형에 관한 수많은 관점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도시가 무엇인가’라는 일종의 전체적인 감각을 일깨워준다. _데이비드 하비, 『뉴욕시립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