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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경백자
  • 지은이 | 게훤
  • 옮긴이 | 김명환
  • 발행일 | 2014년 04월 08일
  • 쪽   수 | 244p
  • 책   값 | 14,000 원
  • 판   형 | 152*217
  • ISBN  | 9788967351021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중국 병법 집대성한 [병경백자] 첫 완역!
청대 수학자이자 병법가인 게훤 필생의 역작
100개의 글자로 그물을 짜서 천하를 가두다
적과 싸워 이기는 고금의 ‘모든’ 기술 망라

“게자揭子(게훤)는 군사와 과학기술의 화신이다”
– 류야저우(劉亞洲) / 중국 국방대학 정치위원

“게훤은 어렸을 때 비범한 기상이 있었는데, 병법에 대해 논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강개한 성격으로 자부했다. 홀로 문을 잠그고 생각을 정밀하게 하여 병법의 요체와 오묘함을 얻어 [병경백자] 와 [전서戰書] 등을 저술했는데, 모두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었다.
– [게훤부자전揭暄父子傳]

 

[병경백자] 는 어떤 책인가
[병경백자] 는 명말청초 때의 의사義士 게훤揭暄(1613~1695)이 지은 병법서다. [병경백편兵鏡百篇] [병법백언兵法百言] [병경백언兵經百言] [병경백편兵經百篇] [병략兵略] [게자병서揭子兵書] [병법원기兵法圓機]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병경백자] 는 처음에는 필사본으로 세상에 전했으나, 그 뒤 하장령賀長齡(1785~1848)과 위원魏源(1794~1856)에 의해 [황조경세문편皇朝經世文編] 에 수록되었다. 또 이홍장李鴻章(1823~1901)에 의해 [병법칠종兵法七種] 에 수록·간행되었다. 광서光緖 연간(1875~1908)에는
절강학당 교원인 후영侯榮이 [병경백자] 의 뜻을 풀이하고 전쟁의 예를 인용하여 서로 검증했는데, 이 가운데 제국황齊國璜이 정리한 것이 광서 34년(1908)에 출판되기도 했다. 민국民國 연간(1912~1949)에도 또한 여러 종류의 영인본이 세상에 유행했으니 [병경백자] 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음을 알 수 있다.

게훤에 대하여
저자 게훤의 자는 자선子宣, 명말 청초의 장시江西 광창廣昌 사람이다. [게훤부자전揭暄父子傳] 에서는 “게훤이 어렸을 때 비범한 기상이 있었는데, 전쟁에 대해 논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강개함으로 자부했다. 홀로 문을 잠그고 생각을 정밀하게 하여 그 요체와 오묘함을 얻어서 [병경백자] 와 [전서戰書] 등을 저술했는데, 모두 예전에는 없었던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수학에 뛰어나서, [선기유술璇璣遺述] (혹은 [사천신어寫天新語] 라고도 함) 등을 저술했다. 청나라의 군사가 난징南京을 공격하여 함락한 뒤 게훤은 아버지 충희衷熙와 함께 병사를 일으켜 청에 저항했다. 이때부터 부자의 명성이 자자하여 장민江?(장시 성과 푸젠 성) 일대를 뒤흔들었다. 그 후 청의 병사가 푸젠을 공격하여 점령하자, 게훤은 마침내 산림에 은거하다가 최후에는 장련하게 전사했다.

 

[병경백자] 의 구성 
[병경백자] 는 매우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즉 전쟁과 관련된 단어 100자를 각 조목의 제목으로 정하여 논술했는데, 크게 상·중·하 3권으로 나눴다. 상권은 지부智部, 중권은 법부法部, 하권은 연부衍部로 삼았다. 그리고 각 부의 첫머리에 전체의 내용을 개괄하는 문장을 짓고 그 문장에서 세부 조목으로 다룰 단어를 선별하여 표제어로 삼아서 그 의미를 풀이했다.
[병경백자] 에 실린 내용은 전쟁 준비 단계에서 해야 할 일, 책략이나 계획을 세우거나 운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 군대를 처음 일으킬 때 할 일, 군대를 이동·주둔할 때 고려해야 할 일, 교전하는 방법 등을 먼저 다루고, 병법을 잘 활용하기 위한 술책, 적과의 교전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병법들, 병법 사용의 목적과 그것이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할 최고의 경지에 대해 차례로 기술했다.

좀더 자세히 상펴보면 상권의 지부智部는 주로 책략과 계획[謀計]을 세우는 방법과 운영 원칙에 대해 강론한 것으로, 先·機·勢·識·測·爭·讀·言·造·巧·謀·計·生·變·累·轉·活·疑·誤·左·拙·預·迭·周·謹·知·間·秘 등 모두 28개의 조목으로 되어 있다. 중권의 법부法部는 주로 군대를 조직하고 지휘하며 다스리는 방법과 원칙에 대해 강론한 것으로, 興·任·將·輯·材·能·鋒·結·馭·練·勵·勒·恤·較·銳·糧·住·行·移·趨·地·利·陣·肅·野·張·斂·順·發·拒·?·戰·搏·分·更·延·速·牽·句·委·鎭·全·隱 등 모두 44개의 조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권의 연부衍部는 주로 병법을 사용하기 위한 술책과 교전할 때의 병법들, 병법의 사용 목적 등을 강론한 것으로, 天·數·?·妄·女·文·借·傳·對·蹙·眼·聲·?·混·回·半·一·無·影·空·陰·靜·閑·威·忘·由·如·自 등 모두 28개 조목이다.

 

[병경백자] 의 핵심 메시지 
[병경백자] 에서는 전쟁을 치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황과 형세를 적절하게 파악하여 적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적장의 재능, 적군의 실정, 적의 기량과 적군의 의도를 알아채고 장단점을 헤아리며, 병법과 군사 용어에 대해 정밀하기를 요구하는 등 직접 부딪쳐 싸우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책략이나 계획을 세울 때는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운용할 때는 변화를 주며, 상황이 거듭 반복될 때는 우리의 행동을 미루어 적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그다음 단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한다. 군대를 운용할 때는 방법을 전환하고 융통성을 부리며, 적을 의심하고 적의 실수를 유발하게 하는 등 이기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군대를 일으킬 때는 각각의 자리에서 자신이 담당해야 할 일에 철저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즉 임금은 장수에게 전쟁과 관련된 일은 전적으로 위임하고, 일단 위임하면 개입해서는 안 되고, 장수는 임금의 명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수는 병사를 화목하게 하고 병사를 그 임무에 맞게 훈련시키거나 돌보며, 전쟁 수행의 능력 여부를 비교·검토하고 군대를 정예로 만들며, 군량미를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한 이후에야 행군할 수 있다.
이동·주둔할 때는 상황에 맞는 지형적 이점을 고려하고 숙지하여 진지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명령을 엄숙히 수행할 수 있고 운용할 때 자유자재여야 하며, 과장하기에 뛰어나고, 축소시키는 것에도 능하며, 적군의 침략에 순응하거나 도발할 수 있고 적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동요시키기에 능한 곳이 좋다. 이런 곳에 진지를구축한 다음에야 적군을 맞이하여 싸우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교전할 때는 군대를 분산·교대하는 일에 능숙하게 하고 지연전과 속전의 때를 분명히 하며, 적군을 견제하면서 주변 국가와 친분을 맺어야 하며, 적군의 요구에 대해 일부러 호응하는 척하고, 아군을 장악하여 진압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어야만 적을 제압하고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장수는 반드시 사람을 보전하고 자기를 은닉하는 전술 또한 깊이 도모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병법을 잘 사용하려면, 천문 현상과 운수, 적이 꺼리거나 적이 망령되게 믿는 속설에 대해 분명히 알아서 이용하고, 여자의 부드러움과 문학적 역량을 사용하여 적의 힘을 역이용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다양한 술책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적을 상대할 때는 움츠리기, 요충지 점령하기, 소리 이용하기, 기다리기, 헷갈리게 하기, 계획 바꾸기 등의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또 절반의 기회와 여분의 계획을 남겨두거나, 그림자 보여주기 등의 방법을 쓰면서, 동시에 부질없게 하기, 없는 듯이 하기, 숨기기, 조용히 있기 등의 상황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여유를 가지거나, 당면한 상황을 잊기 등의 행동을 통해서 변화를 꾀하고, 자신의 위세와 능력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여러 행동들은 모두 주도권을 잡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저절로 그렇게 되게 하거나 자연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데 이르는 것이 병법의 최고 경지라고 강조한다.

 

[병경백자] 의 출간 의의
게훤은 당시까지 존재한 병법에 대해서, “병법에는 지금껏 전傳(현인의 저술)은 있었지만 경經(성인의 저술)은 없었다. 칠자七子의 말은 흩어져서 정리된 형식을 이루지 못했고, 여러 뛰어난 장수의 행동은 장수마다 지략을 달리했다”고 했다. 게훤은 자신의 이런 생각을 [병경백자] 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미 옛사람이 핵심으로 여기던 것을 본보기로 삼아서 계승했고, 또 독창적으로 나가서 새로운 경지를 이루었으며, 거기에 더하여 기존 병법의 결론을 총괄하여 발전시키고, 진부한 것을 미루어서 새로운 것을 낼 수 있었다. 그는 100개의 글자를 가지고 각종 병법의 사상·관념·작전법 등을 서로 비슷한 종류로 포괄하고 그 정화를 서로 융합하고 관통시켜 [병경백자] 라는 체계적인 저술을 완성했다. 따라서 [병경백자] 는 이론적인 성격이 비교적 강한 병법서다.
그런데 그는 단지 예전 병법의 사상적 영향에만 얽매이지 않았다. 작자 스스로 책을 통해 깊이 연구하여 깨우친 것과 청과 실제 전쟁을 통해 얻은 지식을 결합하여, 독창적이고 독특한 경지로 나아갔고 거기에 더하여 총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진부한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냈으나 어지럽게 쓰거나 기존의 사상과 무리하게 충돌되는 부분이 없다. 사용한 언어도 또한 비교적 간결하여, 청대의 중요한 병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청대에 크게 유행하여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군사·학술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인지도나 영향력에 있어서 [손자병법孫子兵法] 과 비교할 수 없으나, [손자병법] 을 포함한 여러 병서를 보충·발전시킨 것이어서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장점이 있고, 오늘날의 사람들도 일독할 가치가 충분한 병서다.

목차

해제 ― 100개의 글자로 병서를 통달하다

 

지부智部 
개요

1. 미리 하기先
2. 정황機
3. 형세勢
4. 알아차리기識
5. 헤아리기測
6. 다툼爭
7. 병법 읽기讀
8. 말하기言
9. 성취하기造
10. 계교巧
11. 책략謀
12. 계획計
13. 생산하기生
14. 변화 주기變
15. 누적하기累
16. 전환하기轉
17. 융통성 발휘活
18. 의심하기疑
19. 실수 유도誤
20. 역으로 하기左
21. 옹졸하게 하기拙
22. 예측하기預
23. 번갈아 하기迭
24. 주도면밀周
25. 신중히 하기謹
26. 정보知
27. 이간질間
28. 기밀 유지秘

 

법부法部
개요

29. 군대 일으키기興
30. 위임任
31. 장군將
32. 화목하게 하기輯
33. 재주材
34. 능력能
35. 선봉鋒
36. 단결結
37. 제어하기馭
38. 단련시키기練
39. 격려하기勵
40. 억제하기勒
41. 돌보기恤
42. 비교하기較
43. 정예銳
44. 군량糧
45. 주둔하기住
46. 행군行
47. 옮겨가기移
48. 빠르게 움직이기趨
49. 지형地
50. 이롭게 하기利
51. 진陣
52. 엄숙하기肅
53. 자유자재로 움직이기野
54. 과장하기張
55. 축소시키기斂
56. 적군의 의도에 순응하기順
57. 도발하기發
58. 방어하기拒
59. 동요시키기?
60. 싸우는 방법戰
61. 싸우기搏
62. 분산하기分
63. 교대하기更
64. 지연하기延
65. 신속히 하기速
66. 견제하기牽
67. 친분 맺기句
68. 내어주기委
69. 진중하기鎭
70. 승리勝
71. 보전하기全
72. 감추기隱

 

연부衍部
개요

73. 천문 현상天
74. 운수數
75. 꺼리는 것?
76. 망령된 것妄
77. 여자女
78. 학문적 역량文
79. 이용하기借
80. 연락하기傳
81. 상대하기對
82. 움츠리기蹙
83. 눈 점령하기眼
84. 소리 이용하기聲
85. 기다리기?
86. 위장하기混
87. 되돌리기回
88. 절반의 기회半
89. 하나의 여분一
90. 없는 듯이無
91. 그림자 작전影
92. 부질없게 하기空
93. 숨기기陰
94. 조용히 있기靜
95. 한가한 시간 보내기閑
96. 위세威
97. 잊기忘
98. 주도권 잡기由
99. 저절로 그렇게 됨如
100. 자연의 법칙自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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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훤의 『병경백자』는 매우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쟁과 관련된 단어 100개를 각 조목의 제목으로 정하고 상·중·하 3권으로 나눠 상권은 지부, 중권은 법부, 하권은 연부(일성에는 ‘연’을 ‘술’의 오기로 보아 ‘술부’라고도 함)라고 했다. 그리고 각 부의 첫머리에 전체 내용을 개괄하는 문장을 짓고 그 문장에서 세부 조목으로 다룰 단어를 선별하여 표제어로 삼아서 그 의미를 풀이했다.
『병경백자』의 내용은 전쟁 준비 단계에서 해야 할 일, 책략이나 계획을 세우거나 운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 군대를 처음 일으킬 때 할 일, 군대를 이동·주둔시킬 때 고려해야 할 사항, 교전하는 방법 등을 먼저 다뤘다. 또한 병법을 잘 활용하기 위한 술책, 적과의 교전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술책, 병법의 목적, 병법이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할 최고의 경지 등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_「해제」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게훤揭暄
명말 청초 병법의 대가. 웅명우, 방공소, 방이지, 유예, 방중통 등과 함께 일명 ‘방이지 학파’에 속했다. 이 학파는 매우 활발한 학문적 토론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던 17세기 명말 청초 시기 일련의 학자들을 말한다. 고대의 천문학자 장형으로부터 송대 성리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고전적 자연 지식 대부분이 명백하게 오류임을 밝혔다. 특히 성리학적 우주론의 가장 중요한 출처인 소옹의 ‘황극경세서’가 황당한 내용들로 가득 찼다며 가혹하리만치 부정적으로 비판했고, 서양의 광학 또한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며 소위 “광비영수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철저한 실사구시적 탐구정신과 고증학이 게훤의 학문적 생애를 특징짓는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선기유술’ 등의 과학 저술을 펴냈으며, 전래의 병법을 100개의 키워드로 압축하여 체계화시킨 ‘병경백자'(혹은 ‘경경백편’ ‘게자병법’ 등으로 불림)를 펴냈다. 2013년 중국에서는 게훤의 탄생 400주년을 맞아 ‘병경백자’의 중문판과 영문판을 다시 펴내며 그를 “군사와 과학기술의 화신”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옮긴이
김명환
경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국문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석사논문은 <국포강박의 문학론>이다. 이후 태동고정연구소에서 한학공부를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태동고전연구소에서 ‘<성호전서> 정본화 사업’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약산 오광운의 문학론>, <<서경질서> 규장각본에 대한 고찰> 등이 있다. 그 외에 <병경백자>를 번역했으며, <고금명인독서법>, <세설신어> 등을 번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