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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국에 거하라 ‘중국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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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自序
실마리 글 “중국” 관련 역사 서술의 재정립
– 민족국가로부터 역사를 구원할 것인가, 아니면 역사 속에서 민족국가를 이해할 것인가?
이끄는 말: “중국”이라는 문제와 문제로서의 “중국” | 스키너에서 하트웰로: “지역 연구”로부터 도출되는 중국의 동일성에 대한 의문 |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사고: 아시아 속으로 융해된 “중국” | 일부 대만 학자들의 견해: 동심원 이론 | 위대한 칸의 나라: “중국” 역사에 대한 원나라와 청나라의 도전 | 탈현대의 역사학: 민족국가로부터 어떤 역사를 구제할 것인가? | 중국 역사 속에서 역사적 중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맺는 말: 역사, 문화 그리고 정치 ? 중국 연구의 세 가지 관점
[덧붙이는 글 1]
[덧붙이는 글 2]
제1부 역사 속에서 이해된 중국
제1장 송대 “중국” 의식의 출현
– 근세 민족주의 사상의 기원에 관하여
“중국론”과 “정통론”: 중국 의식의 참된 출현 | 실제 정치와 관념·상상의 차이: 천하, 사이四夷, 조공, 적국 | 중국: “국경”의 출현 | 민족, 국가, 문화의 관념: 반이교 의식과 도통의 확립 | 한족다운 것과 중국다운 것: 무엇이 한족다운 것이자 중국다운 것인가?
제2장 산해경山海經, 직공도職貢圖 그리고 여행 기록 속의 이역에 대한 기억
– 마테오 리치 입국 전후 중국인의 이역에 대한 지식 자원 및 그 변화
상상과 지식의 차이: 이역의 상상 | 이역의 상상을 구축한 세 부류의 자원: 여행기, 직공도, 신화·전설·우화 | 상상에 상상을 덧붙이고 이야기에 이야기를 덧붙이다: 여인국, 개인간 나라, 시체 머리, 오랑캐 | 마테오 리치 이전의 이역에 대한 상상: 고전 지식과 역사 기록에서 비롯한 것 | 마테오 리치가 중국에 온 이후: “천하”로부터 “만국”으로
제3장 사상사로서의 고여도古輿圖
– 테두리와 중앙: 유럽의 고대 세계지도에 나타난 동양에 대한 상상 | 천하에서 만국으로: 화이도, 여지도, 우적도에 나타난 옛 중국의 관념세계 | 불교 지도: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 | 안의 제하와 밖의 제이: 명대의 해방지도海防地圖를 예로 들어 | 대“공”과 무“사”: 명대의 지방지 지도에서 본 당대인들의 공사公私 관념 | 맺으며
[부록] 수수께끼의 옛 지도
제2부 아시아 , 동아시아 , 그리고 중국의 교착
제4장 서양과 동양 혹은 동양과 동양
– 청대 중엽 조선과 일본의 중국관
누가 “동양”이고 무엇을 “중화”라 하는가?: 17세기 중엽 이후 점차 멀어진 중국, 일본, 한국 | 명나라 이후 중화는 없다: 조선인의 소감 | 누가 중화 문화의 혈통인가?: 표류한 당선 선원과 일본인의 필담 | 길을 나누어 달리다: 17세기 이후의 동아시아에 일체감이 있었는가?
제5장 상상한 것과 실재하는 것: 누가 “아시아”에 일체감을 가졌던가?
– 청말 민국 초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주의” 언설에 관하여
일본 근대의 아시아주의에 대하여 | 청말 민국 초 “아시아주의”에 대한 중국의 복잡한 반응 | 세계지도에 나타난 각자의 상상: 중국과 일본의 차이 |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또는 전통성과 근대성
제6장 국가와 역사 사이
– 중국 도교, 일본 신도, 천황제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일본의 논쟁을 실마리로 삼아
이끄는 말: 작은 문제로부터 파생된 큰 주제 | 두 “복福”의 논쟁, 무엇에 대해 논쟁했는가? | 쓰다 소키치와 중국 도교에 대한 그의 판단 | 쓰다 소키치의 곤경: “영향”인가 “차용”인가? | “옛 층” 밑의 “옛 층”: 신도와 천황에 대하여 | 중국의 영향: 일본 학계의 새로운 관점 | 고구려를 경유했는가? 도교의 동아시아 전파 노선도 | 중국학 학자들의 논쟁 참여: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설명 | 귤이 화이수이 강을 건너면 탱자가 된다: 중국 도교와 일본 신도의 차이 | 맺는 말: 도교, 신도, 천황제에 대한 논쟁의 배후
제3부 아시아 이해와 중국 역사의 방법
제7장 국경의 관문은 어디인가?
–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본의 “만주, 몽고, 회족, 장족, 조선”학의 배경
이끄는 말 | 청말 민국 초 또는 메이지·다이쇼 시기: “만주, 몽고, 신장위구르, 티베트, 조선” 연구에 대한 일본의 흥미와 동양사학의 형성 | 유럽과 승부를 다투다: 일본 역사학자들이 중국의 주변에 대해 연구하게 된 동기 중 하나 | 청국비국론淸國非國論: 만주·몽고·회족·서장·조선학이 일본에서 흥성했던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의미 | 국경인가 주변인가?: 역사와 현실에서 중국의 경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제8장 “서역”에서 “황해”로
– 새로운 역사세계의 형성, 방법, 문제
이끄는 말-문명 교착의 공간: 지중해, 서역, 황해 | 서역: 근대 유럽 동방학, 일본 동양학의 방향 전환으로부터 둔황의 대발견에 이르기까지 | 황해: 동아시아 근세에서 전통 문명의 교착과 분리 | 연구 중심과 방법: 서역과 황해 연구의 차이
결론 흐름에의 참여豫流, 입장, 방법
– 문학·사학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찾아서
이끄는 말: 학술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 국제적 시야: “노학”에서 “주변으로부터 중국 파악하기”로 | 중국의 입장: 해외 중국학과의 비교 | 교착의 문화사: 선을 그어놓고 그 안에만 갇히면 안 된다 | 맺는 말
주註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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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지난 100여 년간 “서양적 조류 또는 일본적 분위기”는 시종일관 중국 하계를 뒤흔들었다. 어떤 담론은 중국 안에서 양복을 벗고 마고자로 바꿔 입거나, 꼬불꼬불한 글자를 한자로 바꿔가면서 끊임없이 파고 들어오는 동시에 발효했고, 심지어느느 제멋대로 중국 역사를 해석해버리기에 이르렀다. (…) 이 책의 제목 ‘이 중국에 거하라’는 1963년 산시 성 바오지에서 발견된 서주 청동기 하존명문의 한 구절로 여기서 ‘중국’은 ‘하날의 중앙’인 낙양을 가리킨다. 나는 이 구절을 상징으로 취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중국’이라는 말이 거기서 가장 먼저 출현할 뿐만 아니라, “택”에는 ‘정주’한다는 의미와 함께 오늘날 통용되는 ‘집’의 의미가 있어서 “묵묵하게 지킨다”는 뜻과 유사화다. 이런 신구의 이중적 의미로 인해, 중국에 살고 있는 학자가 어떻게 해야 중국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중국적 한계를 넘어서며, 더 나아가 동아시아 또는 세계의 배경 속에서 “중국” 관련 역사 서술이 새롭게 정립 가능한지 방성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_「자서」
“민족국가로부터 역사를 구원하는” 방법과 입장 그 자체는 민족적·종교적·지방적 역사의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아닌지, 혹은 “중국” 더 나아가서 “한족의 중국”이 지닌 역사적 연속성과 문화적 동일성을 지나치게 경시한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 전적으로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서 판단했던 것은 아니며, 오히려 모종의; 서양 최신 이론에 입각하여 관찰하면서 현대에 유행하는 탈식민지 이론의 중국판을 만들어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배후의 정치적 배경과 의식 형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특히 중국학 학자로서 어떻게 하면 그런 이론과 입장에 가능한 한 공감하고 그것을 이해한 다음 “중국” 관련 역사 서술을 재정립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책이 논하고자 하는 중심 주제이다. _「이끄는말」
지은이
‘송대 사대부의 <춘추>(春秋)관에 대한 연구’, ‘魯齋 許衡(1209~1281)의 생애와 철학사상’, ‘南冥의 수양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등 다수의 논문을 썼고, 역서로 <이 중국에 거하라>, <펑유란 자서전>(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