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마오의 독서생활 고전부터 과학, 역사, 철학, 잡서까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위대한 독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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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고전, 문학, 역사, 신문·잡지, 영어
루쉰 저작을 읽다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홍학紅學 일가언一家言-마오의 『홍루몽』 읽기
마오가 읽은 신문·잡지
마오의 영어 공부를 추억하다
글자가 없는 책도 읽다
제2부|사회, 정치, 경제, 과학, 철학, 논리학
마르크스·레닌 저작을 읽다
『실천론』으로 보는 마오의 독서생활
철학서에 관한 몇 통의 편지
철학서들에 대한 평어와 주석
마오와 자연과학
마오와 논리학
『정치경제학교과서』에 관한 담화
옮긴이의 말
지은이 소개
“번역을 끝내면서 갖게 된 또 하나의 형상은, 진하게 우려낸 차를 곁에 두고 담배 진이 밴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며 또 뭔가를 열심히 메모해가며, 달이 뜨는지 별이 지는지 또 해가 뜨는지도 잊어비린 채 독서에 몰입해 있는 마오쩌둥의 모습이다.”
마오는 루신의 시를 베껴쓰는 것도 좋아했다. 그는 생전 일정 기간 서예를 연습할 때마다 거의 매번 루쉰의 시를 썼다. 그는 왜 이토록 루쉰의 시를 즐겨 베낀 것일까? 한번은 그가 루쉰의 시를 쓸 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루쉰의 시를 쓰면 시의 내용을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해할 수 있고 루쉰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다.” 평소 벗들이그에게 제자와 제사를 청할 때에도 그는 늘 루쉰의 시구를 적어서 증정했다. 루쉰의 시 중 ‘세간의 손가락질은 눈썹을 치켜뜨고 응대하지만, 기꺼이 머리 숙여 아이들을 위한 소가 되리라’ 라는 두 구절을 그는 가장 즐겨썼다. _51쪽
루쉰은 “수식은 ‘순금’으로 해야 하고 인물은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상이 큰 오류라고 지적했다. 루쉰은 상한 사과를 먹은 예를 들어 사람들이 결점 있는 사람과 문예작품을 정확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을 소박하게 훈계했다. 마오는 루쉰과 견해를 같이했다. 1975년 그는 병중에도 비서에게 이 글을 읽어달라고 했다. 비서가 관련된 내용을 읽었을때 그는 즐거워하며 연신 칭찬의 말을 했다.
“잘 썼어! 정말 잘 썼어!”
1976년 9월 마오 서거 전야, 침ㅅㄹ의 침대 위와 침대 옆의 탁자위, 책꽃이에 이 새롭게 인쇄된 『루쉰전집』이 놓여 있었다. 어떤 것은 페이지 귀퉁이가 접혀 있었고 종이쪽지가 끼워져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여전히 펼쳐진 채 놓여 있었다. 이 책은 다른 큰 활자본 책과 함께 마오 곁에서 생의 마지막 몇 년을 함께 했다. _45쪽
지은이
꿍위즈供育之
1929년 후난湖南 출생. 칭화대학교 졸업. 중공중앙문헌연구실 부주임, 중공중앙선전부 부부장, 중앙당사연구실 상무부주임 등을 지냈다. 1961년, 신중국 수립 후 최초의 과학기술철학 분야 논문집인 『자연과학 발전규율에 관한 몇 가지 문제關於自然科學發展規律的幾個問題』를 출간했다.
펑센즈逢先知
1929년 산둥山東 출생. 저명한 마오쩌둥 연구자. 화베이인민혁명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5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중공중앙정치연구실 연구원, 중공중앙판공청 비서와 중공중앙 마오쩌둥저작편집출판위원회 판공실 마오쩌둥저작 연구조 부조장을 지냈다.
스중취안
1938년 후베이湖北 출생. 베이징대학교 졸업. 중공당사 연구자. 현재 중공중앙당사 연구실 부주임과 마오쩌둥사상•덩샤오핑이론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가오루
1954년 출생. 베이징대학교 졸업. 중공중앙문헌연구실에서 중국공산당사와 중국 주요 지도자의 경제사상론, 경제정책, 국가경제정책을 연구했다. 현재 『경제일보經濟日報』 경제연구실 주임을 맡고 있다.
쉬중위안徐中远
1944년 출생. 중공당원. 중공중앙조직부 부국장, 중공중앙판공청 노간부국 국장, 중국동방연구원 고문 등을 지냈다. 『마오쩌둥 독서기실毛澤東讀書紀實』 『마오쩌둥 루쉰 저작을 읽다毛澤東讀魯迅著作』 등의 책을 펴냈다.
쑹구이룬
1960년 허베이河北 출생. 베이징사범대학교 졸업. 중공당원.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중공중앙문헌연구실비서처 비서, 사회과학계연합회 당조黨組 서기와 상무부주석을 지냈으며 현재 베이징시 사회건설공작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
텐쑹넨
중공중앙문헌연구실을 거쳐 잡지 『당의 문헌黨的文獻』 부주편을 지냈다. 『공화국 중대 결정의 내막共和國重大決策的來龍去脈』 등의 책을 펴냈다.
린커
1940년대 옌징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중공 지하당원으로 있다가 1950년대부터 신화사 국제부에서 근무했다. 마오쩌둥에게 발탁되어 1954년부터 12년간 마오쩌둥 국제문제비서 겸 영어교사를 지냈다. 『내가 아는 마오쩌둥: 린커담화록我所知道的毛澤東: 林克談話錄』 등의 책을 펴냈다.
옮긴이
조경희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홍콩 중문대학IASP과정을 수료했다. 호원대학교와 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강의했다. 중국어 번역서로 『韓國文化嚮導』 『讓我們富起來』 『深林之屋』 『醫道』 등이 있고, 『항주』 『장춘』 『마오의 독서생활』 『자본의 전략』(공역) 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으며, 중국어 교재와 중국 현대문학 분야의 논문이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