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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적 상상력으로 주역을 읽다
  • 지은이 | 심의용
  • 옮긴이 |
  • 발행일 | 2016년 11월 28일
  • 쪽   수 | 228p
  • 책   값 | 14,000 원
  • 판   형 | 128*188
  • ISBN  | 9788967354008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주역』과 한시漢詩가 만날 때,
붕새가 날아오르는 것처럼
숨어 있던 뜻 날개를 펴네!

 

『주역』은 중국 문화 저변에 다양한 방식으로 깔려 있는 문화적 코드다. 중국 문화뿐만 아니라 조선조 문화 속에서도 그런 흔적들은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발상으로 시들을 읽으니 시의 의미가 새롭게 보였다. 이 책은 그런 독해의 흔적들이다. 중국 지식인들은 우주의 운행이나 기운을 가지고 점을 치려는 점성술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역』을 독해했다. 오히려 『주역』을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합하게 행할 것인가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읽었다. 실천적 지침서practical guides라고 할 만하다.

그럴 때 점이란 결정된 숙명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의미 혹은 의리義理를 실현하려는 결단을 위한 지침서였다. 다양한 상징적 언어와 암시로 가득하며 인간사의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적 상상력과 서사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해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아울러 『주역』의 괘에 달린 괘사나 효사는 시처럼 모호하고 함축적인 상징과 말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에 시가 달려 있는 꼴이다. “시 속의 그림이요, 그림 속의 시다詩中畵, 畵中詩.” 그림을 보는 것은 ‘상징 이면에 담긴 의미象外之意’를 읽는 것이고, 시를 읽는 것은 ‘언어 이면에 담긴 의미言外之意’를 이해하는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왜 물기 머금은 꽃들은 금관성을 압도했을까?
– 두보의 「춘야희우」와 손巽괘

2. 왜 꽃이 지는 아침에는 울고 싶을까?
– 맹호연의 「춘효」와 박剝괘

3. 왜 강태공은 미끼를 끼지 않고 낚시를 했을까?
– 유종원의 「강설」과 태兌괘

4. 왜 미앙궁 위에 둥근달은 높이 떴는가?
– 왕창령의 「춘궁곡」과 명이明夷괘

5. 왜 남산을 무심히 바라봤을까?
– 도연명의 「음주」와 비否괘

6. 왜 무정한 사귐을 가지려 했을까?
– 이백의 「월하독작」과 함咸괘

7. 왜 나이트장에서는 팀플레이가 중요할까?
– 백거이의 「북창삼우」와 태泰괘

8. 왜 머뭇대며 서성이다 한 해가 저물었을까?
– 소옹의 「감사음」과 서합噬嗑괘

9. 왜 연꽃의 향기는 멀수록 맑을까?
– 주돈이의 「애련설」과 중부中孚괘

10. 왜 텅 빈 평상에서 혼자 흰 구름과 기약했을까?
– 왕유의 「조추산중작」과 돈遯괘
11. 왜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적다 하지 말라 했을까?
– 왕유의 「송기무잠낙제환향」과 진晉괘

12. 왜 종일토록 봄을 찾아 산속을 헤맸을까?
– 작자 미상의 「오도시」와 복復괘

13. 왜 돌아가는 기러기를 떠나보내는 것이 어려웠을까?
– 혜강의 「증수재입군」과 점漸괘

14. 왜 맛있는 꿩고기를 먹지 못했을까?
– 백이의 「채미가」와 정鼎괘

15. 왜 항우는 오강을 건너지 않았을까?
– 이청조의 「하일절구」와 간艮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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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감히 말하건대『주역』은 중국 문화 저변에 다양한 방식으로 깔려 있는 문화적 코드다. ㅈ붕국 문화뿐만 아니라 조선조 문화 속에서도 그런 흔적들은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발상으로 시들을 읽으니 시의 의미가 새롭게 보였다. 이 책은 그런 독해의 어설픈 흔적들이다. (…) 중국 지식인들은 우주의 운행이나 기운을 가지고 점을 치려는 점성술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역』을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합하게 행할 것인가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읽었다. 실천적 지침서practical guides라고 할 만하다. 그럴대 점이란 결정된 숙명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의미 혹은 의리를 실현하려는 결단을 위한 지침서였다. 다양한 상징적 언어와 암시로 가득하며 인간사의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적 상상력과 서사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해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아울러 『주역』의 괘에 달린 괘사나 효사는 시처럼 모호하고 함축적인 상징과 말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에 시에 달려 있는 꼴이다. “시 속의 그림이요, 그림 속의 시다.” 그림을 보는 것은 ‘상징 이면에 담긴 의미’를 읽는 것이고, 시를 읽는 것은 ‘언어 이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_「머리말」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심의용

숭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정이천의 『주역』 해석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HK연구교수이다. 고전번역연수원 연수과정을 수료했고, 충북대학교 인문연구원을 지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비변사등록』 번역 프로젝트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성리대전』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시적 상상력으로 주역을 읽다』, 『주역과 운명』, 『귀곡자 교양강의』 등이 있고, 정이천의 『주역』, 성이심의 『인역』人易, 피터 K. 볼의 『중국 지식인들과 정체성』, 푸페이룽의 『장자 교양강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