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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카 아프리카 수단의 전설적인 목부들
  • 지은이 | 캐럴 벡위스 앤절라 피셔
  • 옮긴이 | 안지은
  • 발행일 | 2016년 09월 19일
  • 쪽   수 | 224p
  • 책   값 | 50,000 원
  • 판   형 | 215*287
  • ISBN  | 9788967353667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추천의 글
책소개

딩카족의 너무나 아름다운 삶의 풍경들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담은 30년간의 딩카족 역사
어쩌면 이 책이 딩카족의 마지막 기록일 수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지로 손꼽히며 나일 강이 내륙에 생성한 광대한 삼각주이기도 한 수드Sudd라는 곳이 있다. 수단의 내륙인 이곳은 건기 동안 물이 빠지면서 넓은 땅이 풍성한 방목지로 변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대로 목축민인 딩카족들이 소를 먹이기 위해 모여들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대한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 어느 날 두 명의 사진작가가 천신만고 끝에 도착했다. 바로 딩카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키가 큰 종족

먼저 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딩카족의 큰 키였다. 영화 「부시맨」이 심어준 좋지 못한 선입견 중 하나는 아프리카인들이 비교적 키가 작다는 오해인데, 딩카족은 그런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놀라 자빠질 정도로 키가 크다. 성인 남자의 평균 신장이 190센티미터가 넘고 지금까지 알려진 최장신은 228센티미터다. 그래서 초기 탐험가들은 이들을 ‘온화한 거인’이나 ‘귀신같은 거인’이라고 불렀다. 기이한 곡선의 뿔을 간직한 수천 마리의 소떼와 기이할 정도로 키가 큰 목부牧夫들. 사실 이런 모습이 우리의 판타지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다.

 

소에서 시작해 소로 끝나는 삶

딩카족의 삶은 소에서 시작해서 소에서 끝난다. 크고 아름다운 뿔이 인상적인 딩카족의 소는 그의 주인인 목부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소중한 존재다. 한 해 중 건기인 넉 달 동안 딩카족은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나일 강의 습지대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딩카족은 낮에는 소를 돌보고 밤에는 소 옆에서 자면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간다. 어린 소년들은 방목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연기를 뿜어내는 불 주위에 소를 묶고 모기를 쫓는 일을 돕는다. 아이들은 불 주위에서 송아지와 개에게 바짝 붙어서 자는데, 이 동물들은 딩카족의 일부다. 밤을 밝히기 위해 지피는 불의 연료인 동물의 똥은 아침까지 타서 재가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아침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재를 몸에 바른다. 딩카족은 소뿔의 예술적인 곡선을 표현하는 말과 몸짓을 많이 사용한다. 자신의 소를 구별하기 위해 목부는 뿔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자르기까지 하며 독창적인 모양을 만들어낸다. 또한 소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려고 팔로 소뿔의 모양을 흉내내면서 온종일 소 떼 뒤를 따라다닌다.

 

수십 년의 기다림 끝에 카메라에 담긴 딩카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캐럴 벡위스와 앤절라 피셔가 딩카족을 처음 만난 것은 1970년대였다. 이들은 곧 딩카족의 삶에 매혹되었다. 하지만 계속된 교류가 허락되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내전 때문이다. 딩카족의 삶은 지난 수십 년간의 내전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고, 이들에게 닿는 길도 끊어졌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두 사진가는 다시 딩카족의 마을을 찾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들의 삶을 반드시 사진으로 기록하고 말리라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은 딩카족의 정체성, 문화, 생활 방식의 다양한 측면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집이다. 강렬한 자부심으로 자신들의 전통적인 가치와 생활 방식을 고수해왔던 딩카족은 현재 변화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마치 침식된 지형처럼 상처투성이다. 다행히 이 책엔 저자들이 수단의 내전이 발생하기 전 안정된 시기를 담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딩카족의 전통과 문화, 생활, 사냥, 시와 음악 등등을 시각적인 자료로 총망라하고 있다. 그들의 예술 행위에서 돋보이는 것은 소에게 헌신하는 딩카족 문화와 생활의 핵심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 독특한 문화는 우리가 기념하고, 공유하고, 영광스럽게 여겨야 할 풍부한 앎을 내포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사라져가는 삶의 방식들을 기록하고, 시각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 자료를 구축해두는 것은 우리가 인생을 바쳐 열정을 쏟아온 일이다.” 캐럴과 앤절라가 쓴 것처럼 이들은 예술적인 품격을 갖추어 세상 사람들과 딩카족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만한 일을 해냈다.

목차

머리말
서문

딩카족과의 첫 만남
30년 후
건기의 방목지
아이로 사는 것
가족 간의 유대
소뿔의 곡선
동명소
해질녘의 방목지
재로 치장하기
방목지에서의 연애
주술사와 신성한 성지
방목지 이동하기
광란의 낚시
레슬링
마을 생활
스타일의 변화
전쟁의 여파

해설
감사의 말

미리보기

우리가 밤을 보내기 위해 불 주위에 자리를 잡는 동안 자욱하게 피어오른 연기는 모기를 멀리 내쫓았다. 아이들은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서 잘 준비를 하면서 동물들과 잉걸불의 온기를 느끼며 잠든 소 옆에 바짝 달라붙어 개들과 놀며 불을 관리했다. 우리는 이렇게 평화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 요람에서 안전함을 느꼈다. 우리는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딩카족이 보여준 친절과 따스함 그리고 자연과 이들의 유대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받는다. _「서문」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캐럴 벡위스Carol Beckwith & 앤절라 피셔 Angela Fisher

캐럴 벡위스는 1945년 11월 미국에서 태어난 사진작가이자 저술가다. 캐럴은 아프리카 원시 부족의 문화를 기록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앤절라 피셔와 공동으로 펴낸 『아프리카의 얼굴: 30년간의 사진Faces of Africa: Thirty Years of Photography』 『아프리카의 의례African Ceremonies』 등이 있다.

앤절라 피셔는 세계적인 호주 태생 사진작가다. 저서로는 『아프리카 장식Africa Adorned』 등이 있다.

캐럴 벡위스와 앤절라 피셔는 14권의 책을 함께 출간했으며 이들의 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내추럴 히스토리』 『아프리칸 아츠』 『옵서버 매거진』 『타임』 『라이프』 『보그』 『마리클레르』 『엘르』 등에 실렸다. 또한 왕립지리학회의 체리 키어턴 메달, 두 차례의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 익스플로러스 클럽의 로웰 토마스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캐럴과 앤절라는 아프리카 전통을 다룬 네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 시에 있는 미국 자연사박물관, 익스플로러스 클럽,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학술협회, 런던에 있는 왕립지리학회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이

안지은

이화여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파슨스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패션 연대기』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영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꿈을 조각하는 소년』 『아주 특별한 선물』 『72시간』 등이 있다.

추천의 글

“피셔와 벡위스는 30년간 아프리카 전통문화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 기념비적인 저서에서 그들은 남수단 딩카 족과 그들의 장엄한 소들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_『뉴욕타임스』 북리뷰

 

“이 책은 사진과 현시顯示뿐 아니라, 그것을 탄생시킨 정신에 있어서도 빛을 발한다.”
_『아메리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