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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1
  • 지은이 | 이은희
  • 옮긴이 |
  • 발행일 | 2008년 06월 24일
  • 쪽   수 | 285p
  • 책   값 | 12,000 원
  • 판   형 | 152*223
  • ISBN  | 9788954605984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추천의 글
책소개

왜 다시 과학고전인가
패스트푸드를 먹는 일과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먹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책을 읽을 때도 고전으로 평가된 책들을 독파하는 것과 일반 도서를 편하게 재미로 읽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책을 대하는 자세부터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무엇이 남는가도 말이다. 하지만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의무감은 늘 느끼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현대 과학의 명저들은 두툼하고 어려운 내용 때문에 나중을 기약하거나 손에 들더라도 끝까지 읽어낸다는 것이 더욱 지난하다.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는 과학 분야의 고전들이 우리사회의 시민적 교양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타개책으로 고안된 것이다. 특히 20세기 이후 생물학과 물리학의 혁명적 발전과 복잡계 과학과 사이보그 이론, 인지과학 등 응용과학의 눈부신 변화의 중심에서 핵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는 지식의 진원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작용했다. 이 책에서 하리하라가 근대 이전의 과학 명저들을 제외하고, 우리시대에 출간된 명저들 중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심대한 영향을 미친 책들을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전을 어떻게 다루고 있나 
궁극적으로는 직접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지론과 함께 저자는 두껍고 낯설어 보이는 과학책을 좀더 쉽게 맛보게 하기 위한 에피타이저라는 점을 강조한다. 에피타이저에 충실하기 위해서 저자는 한 권의 책을 총 네 단계에 걸쳐서 소개하고 있다. 먼저 <핵심 개념 프리뷰>에서는 그 고전의 핵심 개념이 출현하기 전까지 과학계의 지형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 그리기’이다. 독자들이 고전에 뛰어들기 전에 과학사적인 배경지식을 갖추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하리하라의 고전탐험>은 해당 고전에 대한 저자의 본격적인 리뷰다. 일반적인 서평의 형식을 벗어나서 저자는 그 책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이 될 만한 요소들을 뽑아내 자세하게 끝까지 해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좀더 풍부하게 설명되는 고전의 문맥은 직접 책을 읽으면서 깨닫고, 여기서는 핵심이라도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세번째 단계 <콘텍스트를 확장하라>는 해당 고전이나 사상가의 주장에 대한 과학계의 반응, 다른 시각, 고전이 출간됨으로써 벌어진 과학계의 논쟁 등을 흥미롭게 요약해주고 있다. 이 코너는 모든 과학적 주장은 완전무결한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다른 과학적 주장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동시대의 다른 이론과의 비교를 통해 왜 그 고전의 주장이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하나의 보편적 관념이 될 수 있었던 가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네번째 단계 <생각해볼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들이 고전의 핵심 개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독자들이 직접 연관성을 추론해보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각 챕터의 끝부분에 해당 고전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1~2권씩 간략하게 소개해줌으로써 하리하라식 ‘고전 탐험’을 마무리짓고 있다.

 

각 챕터의 주요 내용 요약

[제1권]

“과학은 움직이는 것이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우리는 흔히 어떤 법칙이 ‘과학적’이라고 불린다면 그 법칙에는 예외나 모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이란 절대적이고 확실한 ‘사실’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탓이다. 하지만 1962년에 발간된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객관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어놓았을 뿐 아니라, 사회과학과 철학에도 사고의 전환을 가져왔다. 가장 객관적이라고 여겨왔던 과학 분야조차 주기적으로 개념적인 혁명을 겪고 패러다임의 전환이 나타난다고 여겼던 쿤의 사상을 통해 과학이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살펴보자.

사이비 과학과 과학적 사기를 밝혀내다
마틴 가드너의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이탈리아의 성 시스티나 성당 내벽에는 미켈란젤로의 대작 [천지창조] 벽화가 아직 남아 있다. 성당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이 웅장한 그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신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아담과 손가락을 마주대고 있는 신의 모습은 ‘생명력의 전달’이라는 의미로써 다양한 분야에 차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여기서 퀴즈 하나. 그런데 아담에게는 과연 배꼽이 있었을까?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이 질문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게는 매우 큰 고민거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흔히 배꼽이라고 부르는 푹 패인 홈은 탯줄이 붙어 있던 자리로, 그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빚어내서 만들어진 아담은 배꼽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아담에게 배꼽이 없다면 아담은 ‘완전무결한’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따라서 ‘아담에게 배꼽이 있었느냐’는 질문은 단순한 농담거리가 아니라, 신의 인간 창조에 대해 정면으로 따지고 드는 질문인 것이다.

과학의 뒷골목, 불완전한 과학
해리 콜린스 외의 『골렘』

사람들은 과학을 흑백논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즉, 시민들에게 비치는 과학은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과학은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좋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과학은 환경을 파괴하고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 나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을 어느 쪽으로 받아들이든 간에 이들은 과학이 사회적 이해관계와는 상관없는 것이며, 본질적으로는 ‘완벽’할 것이라는 환상을 품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사회에서 분리할 수 있는 것도, 완벽한 것도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과학의 속성을 ‘골렘’에 빗대어 설명하며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들은 화학적 기억, 상대성 이론의 증명, 상온 핵융합 등 널리 잘 알려진 과학적인 주제들을 예로 들어 이들 이론이 정립되는(혹은 부정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과학이 어떻게 사회 및 정치적인 이해들과 맞물려 작동하는지를 밝혀낸다. 그들의 시각을 통해 과학을 받아들이는 좀더 현명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인류 역사를 뒤바꾼 과학적 원동력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1972년, 생태학자로 조류 연구를 위해 뉴기니에 도착한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 얄리에게서 의미심장한 질문을 받았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토록 많은 화물을 만들어냈는데, 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25년여 후 저자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주었던 『총, 균. 쇠』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여졌다. 얄리의 질문은 당시 호주의 식민지였던 파푸아뉴기니의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고민이 담긴 것이었지만, 이것을 확장하면 세계 전체의 불평등 기원까지도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이 짧은 질문에 답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다.
얄리의 질문에 대한 가장 흔하고도 잔인한 대답은 인종적 본성이 그러한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사회들이 나타내는 차이를 우생학으로 귀결시켜 설명하는 방법은 제국주의가 팽배했던 지난 세기 열강의 식민지 점령을 정당화시키는 방편으로 쓰였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설명에 단호히 반대하며 각 대륙에서 역사의 발전 속도가 고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환경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총, 균, 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문명의 발전과 역사적 진보를 가능케 하는 세 가지 요소로 총(군사력), 균(질병)의 유행으로 인한 인구의 변동, 쇠(금속 문명)를 든다. 그리고 문명의 발전이 유라시아 대륙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은 이 셋을 모두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열역학 법칙으로 바라본 인류의 미래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십대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 중 하나는 ‘제발 치우고 살아라’일 것이다. 이 또래 아이들이 몸단장에는 많은 시간을 들이는 반면, 청소에는 신경 쓰지 않아서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허물처럼 버려진 옷가지들과 잡동사니가 뒹굴기 일쑤다. 청소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정돈된 방을 어지럽히는 것은 별다른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처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질서하게 어지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적이 있다면, 당신은 엔트로피entropy의 법칙을 실생활에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엔트로피』는 제레미 리프킨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책이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물리학적 실체를 가진 물질세계이기 때문에, 열역학적 법칙인 ‘엔트로피 이론’이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중심 법칙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인간이 물질적 존재의 틀을 확립하는 데 있어 이 법칙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것이 인간의 정신적 영역, 즉 문화와 역사가 번영할 것인가의 여부를 판가름 짓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리프킨은 모든 정신적 탐구가 시작되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려면 엔트로피 법칙을 보다 철저히 이해한 위에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리프킨이 인류의 역사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인 것이다.

환경오염이 침묵시킨 세상에 대한 경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다. 풍성한 가을걷이를 약속하는 황금빛 들녘 너머에는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이 있었다. 맑은 강물에는 송어가 힘차게 뛰어올랐고, 푸른 들판을 가로지르는 토끼와 노루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이상한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닭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쓰러지더니, 양과 소들에게도 병이 번졌다. 병은 동물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하나둘씩 병석에 눕기 시작했다. 마을 전체에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도 동물들도 사라졌고 심지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죽은 듯 고요한 ‘침묵의 봄’이 온 것이다.
모든 생물이 죽어나가자 세상은 비탄에 잠겼다. 그러나 이 땅에서 생물체들을 몰아낸 것은 사악한 마술도, 적의 공격도 아니었다. 사람들 스스로가 저지른 일이었다. 어쩌면 지금도 당신이 하고 있을지 모를 그 행동이 세상을 침묵시킨 것이다. 무엇이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생명의 지저귐을 앗아갔을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위협적인 진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올해 2월에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독특한 인물이 만든 다큐멘터리 한 편이 유명세를 탔다. 미국에서 개봉 당시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24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올린 이 작품은 내용 자체도 도발적이었지만, 이것을 제작한 이의 이력이 독특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전문 영화감독이 아니라, 환경론자이자 대중들에게는 정치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었다. 결국 아카데미 위원회는 이 다큐멘터리에게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주제가상을 수여함으로써 그것이 훌륭한 영상물임에 틀림없다는 보증까지 안겨주었다. 전前 미국 부통령 출신인 앨 고어가 만든 『불편한 진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어의 환경 문제에 대한 열정은 아카데미뿐 아니라 노벨 위원회까지 영향을 미쳐 2007년 노벨평화상의 영광 역시 그에게 돌아갔다.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나지 않는다
스티븐 핀커의 『빈 서판』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찰흙으로 공작을 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 찰흙은 모두 같은 모양이었지만, 한 시간쯤 지나고 나면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변해버린다. 어떤 아이들은 찰흙을 대충 뭉치고 주무를 뿐이지만, 손재주가 좋은 친구들은 찰흙만으로 제법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재료는 같지만 어떤 힘을 가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하는 것은 그밖에도 많이 있다.
『빈 서판』의 저자 스티븐 핀커는 우리가 기존에 인간에 대해 지녔던 시각이 바로 이 찰흙놀이와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들은 순수하고 티 없는 존재로 태어나지만, 어떤 교육과 가르침을 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로 성장한다고 믿어왔던 것이다. 심지어는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J. B. 왓슨은 “나에게 건강한 12명의 아기를 주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전적으로 맡겨달라. 그러면 이중 어떤 아이라도 그의 재능이나 능력, 인종에 상관없이 의사, 법률가, 예술가, 상인, 심지어는 도둑으로도 키울 수 있다”고까지 말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종의 ‘빈 서판’ 이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핀커는 『빈 서판』을 통해 제목과는 달리 이러한 극단적인 ‘빈 서판’ 이론은 잘못된 것이며, 인간의 본성이란 결코 백지 상태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빈 서판』을 통해 인간 본성을 둘러싼 다양한 주장을 살펴보며, 과연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인간이라는 잘못된 척도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인간에 대한 오해』

국가가 나서서 강제로 불임 수술을 시킨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미국에서 ‘단종법’은 1924년에서 1972년까지 48년간 시행되었고, 버지니아 주에서만 7500여 명 이상이 강제로 불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정신박약이나 범죄 성향도 유전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에 일부 권력자들은 건전한 사회를 위해 이들의 출산을 금지하는 법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런 잔인한 법률이 시행된 때는 오히려 생물학과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던 20세기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은 신이 창조한 존재가 아니라 진화를 통해 형성된 존재라는 사실을 주장하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닌 그저 한 종류의 생명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인간만이 지닌 특권의식은 불식되었고, 인간은 평등한 존재라는 의식이 널리 퍼져나갔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19~20세기를 거치며 사람들은 오히려 인간이 한 종의 동물임을 지나치게 인정했으며, 여기에 생물학 이론들을 끌어들여 인간사회에서 나타나는 차별들을 정당화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해왔다.
다윈은 『비글호 항해기』에서 노예 제도를 비판하면서 ‘빈곤의 비참함이 자연법칙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회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우리의 죄는 중대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간에 대한 오해』를 쓴 굴드 역시 이 점에 주목한다. 인간들은 자연법칙에 근거하여 사회 규범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 규범에 맞춰 자연법칙을 왜곡해 적용시키곤 했다. 즉, 자연법칙을 ‘인간이라는 잘못된 척도’에 맞춰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는 것이다.

[제2권]

진화론을 옹호하고 지적 설계론을 비판하다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

다윈의 진화론만큼 많은 오해와 비판을 받는 과학 이론도 드물다. 진화론 반대론자들은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너무나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의도적으로 이를 만들어낸 설계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규정하며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고 ‘지적 설계론’을 제시한다. 이들은 ‘비록 생명체들이 진화를 거쳐 이전의 모습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는 있지만, 최초의 생명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창조주의 손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진화론을 공격한다. 그러나 도킨스는 이러한 창조론자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생명이란 진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변화되어온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절대적인 설계자’란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그런 존재가 있다면 ‘눈먼 시계공’에 불과할 것이라고 일축하며, 진화론을 노골적으로 옹호한다. 그가 어떤 논리를 통해 진화론이 옳음을 증명하는지를 살펴보자.

섹스에 대한 오해를 파헤치다
린 마굴리스 외의 『섹스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향연』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아리스토파네스는 사랑에 본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멀고 먼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았다. 마치 두 명의 사람을 붙여놓은 것처럼 두 개의 머리와 네 개의 팔,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바로 안드로진인으로, 그들은 지금의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과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자 똑똑하고 힘센 안드로진인들이 신의 권능에 대항하는 일이 늘어났고, 이에 격노한 신들의 왕 제우스가 이들을 둘로 갈라놓았다. 인간은 순식간에 힘과 지능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서로 붙어 있던 자신의 짝을 잊지 못해 인생을 온통 짝을 찾아 헤매는데 소비하여 감히 신에게 대항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맨다. 흥미로운 것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반쪽으로 여기는 인물은 자신과 성이 다른 이성異性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성이 나뉘고 또 둘로 나뉜 성은 각자 자신의 짝을 찾아 헤매는 데 온 생을 소비하는 것은 과연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 책의 제목은 『섹스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도발적인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사람들은 섹스라는 단어에서 벌거벗은 남녀의 결합을 연상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의 섹스는 성의 본질에서 아주 일부만을 의미할 뿐, 전부를 대표하지는 못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일반 수학 공식과는 다른 섹스의 공식을 통해 우리가 오해했던 섹스의 본모습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SALE ON ALL BODY PARTS”
도로시 넬킨 외의 『인체 시장』

연구소에서 일할 때였다. 연구 과제를 새로 설정하면서 사람의 간세포가 필요한 실험을 하게 되어서 세포주를 판매하는 ATCC 사社의 홈페이지에서 카탈로그를 뒤지고 있었다. 마침 적당한 세포주를 몇 종류 발견하여 주문을 하고, 항공 택배로 냉동된 세포주를 받아 여느 때처럼 배양접시에 배양했다. 같이 딸려온 설명서를 실험 노트에 붙이고 정리하던 순간, 우연히 세포의 기원에 눈이 갔다. ‘2세 된 여아의 간암 조직에서 떼어낸 세포’라는 건조한 설명이 붙어 있었다. 한때는 누군가의 신체 일부였던 조직을 나는 돈을 주고 구입했던 것이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인간 자신을 매매 대상 품목으로 다뤄왔다. 노예의 존재는 함무라비 법전에도 명시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악습이다. 전쟁이 끝나면 패한 쪽에 속했던 이들은 하루아침에 인격을 부여받지 못하는 노예가 되어 시장에 전시되었고, 값을 치른 이에게 마소처럼 팔려갔다. 또한 ‘몸을 팔아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인체는 다른 방식으로 팔려나간다. 현대의 인체 시장에서는 인간 자체가 아니라, 인체의 조각들이 팔리고 있다. 인간의 사체나 인체를 조각낸 일부-수술 시 잘려지는 각종 조직, 정자와 난자 및 수정란, 탯줄과 태반, 장기, 피와 뼈, DNA까지-가 무게로 달리고 개수로 셈해져 팔리는 것이다. 인체를 복잡한 단백질 덩어리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과 생명공학의 발전은 이처럼 인체를 쇠고기처럼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대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인간의 지성은 어떻게 탄생했나?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

대부분의 지구 생물들은 살면서 학습한 정보보다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능력, 즉 본능적인 유전 정보에 의해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포유류는 이와 반대다. 인간은 전체 수명에서 유년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어떤 종보다도 훨씬 길다. 이 긴 기간 동안 아이는 성인에게 의존하며 뛰어난 적응성, 즉 환경과 문화로부터 학습하는 능력을 보인다. 비록 우리 행동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유전자에 의해 조절받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행동적·문화적 길을 개척할 수 있다. 우리 인간에게는 발달된 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지금과 같은 지성을 획득하게 되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든다면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을 읽고, 인간 지성의 기원을 찾는 그의 여정에 동참하며, 신비에 싸여 있던 뇌의 참모습에 다가가 보자.

“모든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이 책은 일종의 자서전이다. ‘불확정성의 원리’를 통해 양자역학의 수립에 공헌한 천재 물리학자였던 하이젠베르크가 직접 쓴 일대기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자서전으로 분류되지 않는 것은, 그가 청년 시절부터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토론을 통해 물리학에 대한 이해를 쌓고, 이론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친구와 은사와 선후배와 나누는 대화와 토론의 궤적은 그대로 현대 물리학과 양자역학의 수립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하이젠베르크의 일생을 통해 그가 가졌던 세상에 대한 의문들과 그 것이 토론과 심사숙고를 통해 어떻게 과학 이론으로 성립되어 가는지를 따라가보자.

“인간은 특별하지 않다”
브루스 매즐리시의 『네번째 불연속』

SF 영화 의 주인공인 데이비드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진 로봇이다. 외로운 어른들에게 어린아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만들어진 로봇인 데이비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엄마에게 주어지고,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그녀도 자신의 사랑을 애타게 갈구하는 데이비드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친아들이 기적적으로 병이 나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 엄마를 두고 사랑 다툼을 벌이는 두 아이 사이에서 엄마는 친아들을 선택하고 로봇 아들이었던 데이비드를 버린다. 이제 데이비드는 엄마가 쥐어준 곰인형과 거리에서 만난 지골로 로봇과 함께 엄마가 들려준 동화 속에 나왔던 ‘파란 요정’을 찾아 먼 길을 떠난다. 자신이 ‘진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데이비드는 피노키오를 진짜 소년으로 바꾸어준 파란 요정만이 자신에게 엄마를 되찾아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년 로봇 데이비드의 슬픈 눈망울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가슴속에 맴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간의 과학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언젠가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인간에 필적하는 지능과 의식을 지니는 존재를 인간이 만들어내게 된다면, 과연 그 존재를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질문 말이다. 로봇이 고차원적 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인식하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는 지적 능력을 가진 로봇에 대해 우월한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들을 우리와 동등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인정해주어야 하는가. 브루스 매즐리시의 책은 바로 이런 질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담고 있다.

지식의 경계를 허물어라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세상은 참으로 복잡해 보인다. 수많은 인간 군상, 그들의 관계, 그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와 자연…… 그래서 사람들은 복잡한 세상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진리를 찾기를 원하는지도 모른다.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들 역시 이오니아의 마법을 찾아 헤맨다. 이오니아의 마법이란 물리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제럴드 홀턴Gerald Holton이 처음 쓴 말로 ‘통합과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믿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지방 이오니아에 살았던 탈레스는 모든 물질이 궁극적으로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었다. 그의 생각은 매우 소박하고 실제와는 맞지 않는 것이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의 생각이 세계의 물질적 기초와 자연의 통일성에 대한 형이상학을 상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오니아의 마법은 탈레스 이후 점점 세련되어지면서 과학사상을 지배해왔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자연의 모든 힘(약력, 강력, 전자기력, 중력)을 하나로 합치려는 움직임(통일장 이론)이 일어났고, 이런 현상은 과학을 넘어 사회과학과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오니아의 마법은 현대 시대에서 여전히 유용한 것이다. ‘통섭’이란 윌슨이 생각하는 현대판 이오니아의 마법이다.

때론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발견한다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여기는 범죄 현장.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자의 모습에 수사요원들은 모두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용의자는 있었지만, 목격자도 없고 알리바이도 대고 있어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미약했다. 이 사건이 유일한 단서라고는 피해자의 손톱 밑에 남아 있는 약간의 혈흔뿐. 아마도 마지막 순간 피해자가 있는 힘을 다해 가해자의 몸을 할퀴면서 남긴 단서인 듯했다. 수사요원들은 재빨리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DNA를 채취했고, 실험에 맞도록 처리한 DNA 샘플을 DNA 염기서열을 파악해주는 기계 속으로 집어넣었다. 기계는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며 돌아가더니 곧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용의자의 DNA와 샘플을 대조해보는 것뿐.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바로 그 용의자가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미궁에 빠졌을 법한 사건이 단숨에 해결되었다. 그의 혈액세포 속에 들어 있던 작은 DNA 가닥들 때문에.

60억 인구가 6단계 만에 모두 연결될 수 있는 비밀은?
알버트 바라바시의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1994년의 어느 날, 미국의 인기 있는 토크쇼인 [존 스튜어트 쇼]에 세 명의 대학생이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들은 방송 내내 헐리우드의 모든 배우들이 케빈 베이컨과 6단계 내로 연결됨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후 사람들은 어떤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 내로 연결되는지를 경쟁적으로 찾기 시작했고, 이를 알아보는 웹사이트(http://www.cs.virginia.edu/oracle)까지 등장했다. 이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은 이어서 케빈 베이컨뿐 아니라, 지구상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들도 단지 6단계만 건너면 아는 사람으로 둘러싸인 ‘좁은 세상’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시초가 되었다. 어떻게 60억이 넘는 인류가 단지 6단계만으로 모두 연결될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네트워크를 이루며 살기 때문이다. 온 세상을 6단계 내로 이어주는 네트워크가 가진 비밀을 바라바시의 『링크』를 통해 살펴보자.

목차

[1권]

들어가는 말

“과학은 움직이는 것이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핵심 개념 프리뷰: 절대적인 과학이란 없다
과학혁명이란 무엇인가| 과학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전통적 과학관 vs 사회구성주의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2천 년의 혁명, 과학 패러다임의 전환
혁명 이전을 지배하는 ‘정상과학’| 과학의 ‘혁명적’ 순간들| 패러다임은 전환된다| 과학혁명은 반복된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쿤의 주장을 비판하라
‘지적 사기’, 소칼의 도발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토머스 쿤과 과학 전쟁』 『토머스 쿤』

사이비 과학과 과학적 사기를 밝혀내다
마틴 가드너의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핵심 개념 프리뷰: 사이비 과학이란 무엇인가?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마법의 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적 설계론, 창조론을 공격하다| 대체의학은 사이비인가?| UFO와 외계인을 믿는가?| 초능력은 검증될 수 있을까?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반증이 가능해야 과학이다!
자연철학 vs 과학| 과학에서 이론이란 무엇인가?| 뉴턴과 아인슈타인 이론은 어떻게 탄생했나?| 반증인가 예외인가?| 과학은 열린 지식 체계다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과학의 뒷골목, 불완전한 과학
해리 콜린스 외의 『골렘』

핵심 개념 프리뷰: 어수룩한 거인, 골렘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과학이라는 골렘, 진리를 가리우다
화학적 기억에 대한 논란| 우주는 에테르로 채워져 있다?| 골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대중, 과학 지식 습득에 능동적인 주체
대중의 과학 이해: PUST 모델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과학전쟁』

인류 역사를 뒤바꾼 과학적 원동력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핵심 개념 프리뷰: 승자의 역사에 반대하다
역사는 객관적인가?| 환경이 진보의 차이를 가져온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역사를 지배하는 힘- 총·균·쇠
피사로는 어떻게 잉카를 멸망시켰나| 총, 살상력으로 대륙을 점령하다| 균, 총보다 더 무서운| 쇠, 대제국을 건설하다| “오직 유라시아만이 모든 걸 지녔다”| 왜 하필 유라시아 대륙인가?| 인간의 의지와 환경결정론의 대결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역사는 예측 가능하다?
뷰캐넌의 ‘임계상태 이론’| 하워드 블룸의 ‘루시퍼 원리’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열역학 법칙으로 바라본 인류의 미래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핵심 개념 프리뷰: “지구는 쇠퇴하고 있다”
열역학의 네 가지 법칙| 인류 역사를 설명하는 힘, 엔트로피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역사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따른다”
베이컨, 데카르트, 뉴턴- 기계론적 세계관의 완성| 발전은 ‘진보’가 아닌 ‘퇴보’| 자원의 명백한 한계가 주는 두려움|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과학 이론을 자의적으로 해석 마라”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래 시나리오』 『진보의 미래』

환경오염이 침묵시킨 세상에 대한 경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핵심 개념 프리뷰: 지구를 교란시키는 화학물질들
환경오염이란 무엇인가?| 독성 물질에는 ‘눈’이 없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침묵의 봄’은 현실화되고 있다
DDT는 신의 물질?| 독성물질 DDT의 역습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몸 안에 내재된 적, 내분기계 장애 물질
침묵의 봄, 그 이후| 내분기계 장애 물질, 그 해악성은?| 문제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도둑 맞은 미래』 『환경 호르몬의 반격』

지구 온난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위협적인 진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핵심 개념 프리뷰: “너무나 뜨거운 지구”
문제는 온실가스가 아니라 온실효과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지구 온난화, 대재앙이 닥칠 것인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기온 상승| 기상이변-해빙과 폭염, 폭풍과 가뭄| 기온이 올라가는데 빙하기라니?| 하얗게 골격만 남기고 죽어가는 산호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냄비 속의 개구리, 인간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 3가지| 탄소 순환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지구 온난화는 왜 급격하게 증가할까?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지구 온난화의 비밀』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나지 않는다
스티븐 핀커의 『빈 서판』

핵심 개념 프리뷰: 인간 본성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기제
로크의 ‘빈 서판’| 루소의 ‘고상한 야만인’과 데카르트의 ‘기계 속의 유령’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인간은 ‘백지’가 아니다
왜 핀커를 두려워하는가?| “인간의 본성을 무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일 뿐”| 아동심리학과 연결주의의 비판: 인간은 무한한 존재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영혼보다 육체가 우선한다!
“인간은 생물학적 틀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다듬어져온 존재다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본성과 양육』

인간이라는 잘못된 척도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인간에 대한 오해』

핵심 개념 프리뷰: 굴드를 이해하기 위한 생물학적 이론들
단속평형설: 종은 점진적으로 진화하지 않는다| 환원주의와 생물학적 결정론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형성된다. 그러나 스스로 변하할 수 있다
굴드의 시선| 지능은 과연 유전되는가?| 지능의 실체화를 위한 움직임들| IQ 테스트가 만들어낸 비극| 인간은 유연하게 진화한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이타적 행동조차 이기적이다
굴드의 입장: 유전자의 힘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도킨스와 윌슨의 입장: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존재, 인간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사회생물학』

[2권]

진화론을 옹호하고 지적 설계론을 비판하다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

핵심 개념 프리뷰: 인간은 진화한다 vs 지적 설계자가 존재한다
자연선택과 성선택 | “인간처럼 복잡한 존재는 우연히 발생할 수 없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생물을 계획한 의도 따위는 없다
당신은 진화론을 정말 아는가? | ‘논리적 힘’을 지닌 진화론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성공적인 복제자? 밈
개체 변이가 어떻게 진화로 이어지는가? | 새로운 복제자, 밈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이기적 유전자』

섹스에 대한 오해를 파헤치다
린 마굴리스 외의 『섹스란 무엇인가』

핵심 개념 프리뷰: 섹스에는 특별한 공식이 있다!
1+1의 값은? | 섹스는 다양하고 종을 뛰어넘는다 | 남성과 여성의 결합, 유성생식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진화는 냉혹하지 않다
진화의 원동력-적자생존인가 공생공존인가 | “박테리아의 소화불량에서 공생이 시작됐다” | 남녀의 교합, 섹스 | 죽음의 키스: 성과 죽음의 관계 | 성의 미래는?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세포의 생生과 소멸
세포의 자살 행위- 아포토시스 | 헤이플릭 한계는 왜 나타나는가? | 죽지 않는 세포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휴머니즘의 동물학』

“SALE ON ALL BODY PARTS”
도로시 넬킨 외의 『인체 시장』

핵심 개념 프리뷰: 인간의 몸을 향한 시대의 시선
한갓 ‘대상’으로 전락한 인간 신체 | 인간의 몸, 거래되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인간, 걸어다디는 생산 공장
신체, 탐나는 고가의 자원 | 누가 그들을 착취하는가? | 인체 정보에 대한 특허권, 그 심각한 부작용 | 유전자 검사의 빛과 그림자 | 사람의 몸은 시장에서 격리되어야 한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인체의 상품화와 비극의 탄생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질병판매학』

인간의 지성은 어떻게 탄생했나?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

핵심 개념 프리뷰: 에덴의 용, 인간을 탄생시키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지성은 어떻게 탄생했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 | 지성은 인간만의 전유물인가? | 인간의 뇌가 뇌의 미래를 결정한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모든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핵심 개념 프리뷰: 왜 ‘부분과 전체’인가?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모든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물리학에 있어서 ‘이해’의 문제 | 위대함은 ‘결단’에 있다 | 불확정성의 원리: 절대적인 것은 없다 | 전체를 바라보는 부분의 삶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양자역학, 원자의 비밀을 밝히다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 원자핵은 어떻게 구성되나 | 양자역학의 구성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인간은 특별하지 않다”
브루스 매즐리시의 『네번째 불연속』

핵심 개념 프리뷰: 인간의 특권을 없애다
인간 존재에 상처 입힌 세 사람 | 네번째 불연속이 깨진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인간은 진화하는 실체
첫번째 논제: 인간과 기계의 불연속의 붕괴 | 두번째 논제: 진화하는 인간의 본성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인간의 의식은 진화했다
기억된 현재-1차적 의식 | 언어 없이 인간도 없다-고차원적 의식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진화의 역사』

지식의 경계를 허물어라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핵심 개념 프리뷰: 통섭-지식을 통일하라
지식의 큰 줄기를 잡다 | 통섭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 계몽사상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인간을 둘러싼 모든 현상은 물리 법칙으로 환원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유전자에서 문화까지 | 탐구되지 못한 실재, 통섭으로 밝히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비버의 꼬리와 이빨은 합쳐질 필요가 있나?
사회적 행동은 생물학적 욕구에서 발로한다 | 도킨스의 밈인가, 윌슨의 모방자인가? | 통섭에 반기를 들다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지식의 통섭』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 떠나다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

핵심 개념 프리뷰: 공간과 시공간의 실체
공간은 과연 실존하는 것인가? | 물체는 시공간에서 운동한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이론적 시도들
“우주는 견고한 절대적 실체” | “공간은 시간축을 따라 쉬지 않고 흘러간다” | 양자적 실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아직 해결되지 않은 통일장 이론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만물은 초끈 이론으로 통일된다?
끈의 진동에 따라 입자 모습이 달라진다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사이먼 싱의 빅뱅』 『양자나라의 앨리스』

때론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발견한다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핵심 개념 프리뷰: DNA의 유전물질 가능성을 제시하다
핵산을 발견하다 | 순한 R형이 표독스럽게 바뀐 이유는? | 유전물질을 둘러싼 공방전 | 누가 DNA의 구조를 밝혀낼 것인가?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단순한 아이디어가 DNA의 비밀을 밝히다
젊고 미숙했던 두 과학자 | 폴링: 나선 구조의 시초를 밝히다 | X선 사진 한 장이 운명을 바꾸다 | 블록놀이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DNA 구조가 왜 중요한가
DNA의 복제 방법 | 사라진 여성 과학자, 프랭클린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DNA: 생명의 비밀』

60억 인구가 6단계 만에 모두 연결될 수 있는 비밀은?
알버트 바라바시의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핵심 개념 프리뷰: 네트워크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들
환원주의 과학을 무너뜨리다
하리하라의 고전 탐험: 네트워크는 진화한다!
모든 사람은 무작위로 연결된다 | 6단계로 이어지는 세상 | 핵심은 커넥터들이다 | 파레토의 20:80 법칙과 멱함수 법칙 | 바라바시가 바라본 네트워크 세상
콘텍스트를 확장하라: 왜 네트워크 과학인가?
“연결 시스템은 고립된 실체보다 견고하다” | 카오스 이론과 나비효과
생각해볼 문제
더 읽어봅시다 『숨겨진 질서: 복잡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미리보기

보통의 역사가들은 에너지원이 나무에서 석탄으로 바뀐 것을 일종의 ‘진보’로 받아들이지만, 리프킨은 반대로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 석탄은 나무에 비해 열등한 에너지원이다. 석탄은 나무보다 캐기 힘들며 처리하기도 어렵다. 석탄에서 에너지를 얻어내기 위해서 또다른 대규모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한다. 실제로 19세기 광산에서는 증기기관을 돌려 석탄 갱도의 물을 뽑아내야 석탄을 캘 수 있었는데, 이때 증기기관을 돌리기 위해 캐낸 석탄의 상당 부분이 투입되어야만 했다.
이처럼 리프킨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인간은 자원의 제한으로 인해 원료의 종류와 추출 방법을 끊임없이 바꿔야 했다고 말하고 있다. 원료는 구하기 쉬운 것부터 쓰기 시작해서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바뀌었는데, 각 단계를 지날수록 앞선 단계보다 원료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결국 우리가 기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해왔던 과정들은, 단위출력당 노동 입력을 늘이고 엔트로피 과정을 가속화하며 무질서를 증대시키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_139쪽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이은희

교양으로서 꼭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과학 지식이 지닌 이면을 날카롭게 들추어내는 등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생물학자. 1976년에 태어났으며, 1995년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입학, 4년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고려대 과학기술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하리하라’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하리하라는 필명의 뜻은 인도 신화에서 빛 시작 창조의 신 비쉬누와 어둠 끝 파괴의 신 시바가 합쳐진 형태를 의미한다.
2003년에는 한국과학기술도서상(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프레시안에서 「하리하라의 육아일기」를 연재해 여성의 몸에 대한 경험적 지식과 생물학적 지식을 결합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바이오 사이언스』, 『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등이 있다. 2014년에는 라면을 주제로 쓴 글 모음집인 『라면이 없었더라면』에 글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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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중화의 전도사! 하리하라 이은희가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 분야 핵심고전을 탐험한다. 매 꼭지마다 해당 고전이 출현하기 전까지 과학계의 지형을 그리고 책을 리뷰한 다음 과학계의 반응과 관련 논쟁을 소개했다. 매 챕터 마지막에는 우리 사회의이슈, 각종 사건과 연결지어 고전을 섭렵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_『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