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
  • 지은이 | 제임스 노우드 프랫
  • 옮긴이 | 문기영
  • 발행일 | 2016년 06월 28일
  • 쪽   수 | 460p
  • 책   값 | 22,000 원
  • 판   형 | 147*197
  • ISBN  | 9788967353377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미학을 완성하다

홍차 애호가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따끈하게 데운 티팟에 잘 우려 제대로 된 잔에 따라낸 차 한 잔이다. 아무리 근사한 홍차 책이라도, 그것이 차 자체의 풍미를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홍차 애호가들에게 책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앎’이 홍차의 미학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가장 훌륭한 차 한 잔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바로 차를 우리는 이, 마시는 이의 취향과 그것을 한 잔의 차에 제대로 구현해내는 유희의 기술이다. 1982년 처음 출간된 제임스 노우드 프랫의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는 바로 이 ‘뭔가 특별한 것’을 위해 세상에 나왔다.

 

한 잔의 차에는 그 차에 담긴 역사와 재배지의 기후 조건, 그 차를 만든 인간의 정신이 담겨 있다. 제임스 노우드 프랫이 선별한 차에 관한 사실들은 우리가 마시는 차에 의미를 부여하고, 풍미를 더해주며, 우리의 후각과 미각을 일차원적인 것 이상으로 끌어올려준다. 차에 관한 한 취향은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탄생하고, 가꿔진다. 이 차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마셔왔는지, 어디에서 재배된 차인지, 어떻게 마실 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지…… 모르는 이에게는 그저 떫기만 한 차도 아는 이에게는 각양각색의 맛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홍차의 세계에서만큼은 차 자체보다 공들여 가꾸어진 취향이 고양된 기쁨을 가져다준다.

유난스러운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 마시던 맛 모를 음료였던 홍차는 이제 번화가에서 몇 블록에 한 군데씩 보이는 거대 프랜차이즈부터 유서 깊은 티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맛볼 수 있는 음료가 됐다. 차 관련 정보에 대한 애호가들의 수요도 그만큼 높아지고, 또 깊어졌다. 그러나 홍차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전문가의 영역에 있거나, 혹은 흔해빠진 대중 음료이거나 둘 중 하나다. 홍차의 매력에 빠져 막 그것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관심이 깊어져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발견하고 싶을 때, 내가 우린 홍차에 디테일한 해석을 더하고 싶을 때…… 각 단계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제대로 된 안내서는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우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1980년대 초 미국에서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게 이 책이다. 와인 소믈리에였던 저자는 1세대 차 애호가이자 전문가로, 차의 세계에 발을 들인 뒤 30년 넘게 여러 매체와 기관에서 관련 저술과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 책도 그 기간 동안 저자가 새로이 보탠 자료를 통해 여러 차례 진화했다.

수천 년 된 중국의 차나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홍차 책에서 다뤄지는 서구 열강의 무역 장악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거대한 역사 속에서 자칫 소홀하게 다뤄지기 쉬운 중요한 인물들과 ‘차’라는 기호품의 내밀한 역사에 주목한다. 거기에는 육우, 센노 리큐, 토머스 립턴, 로버트 포천 같은 잘 알려진 인물뿐 아니라 최초로 본차이나를 만드는 데 성공한 유럽의 도공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 미국에 처음으로 전통 중국차를 소개한 데번 샤와 로이 퐁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포함된다. 한편 차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게 된 주요 계기마다 세세한 설명을 달아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손으로 일일이 채엽하던 차를 어떻게 기계로 따서 대량으로 가공할 수 있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캔?병 음료가 홍차 문화에 들어와 널리 퍼지게 됐는지, 세계의 여러 다원이 어째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일련번호를 만들어내게 되었는지 등 다른 책에서 깊이 다뤄지지 않는 내용에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이런 ‘앎’의 바탕에서, 차 우리는 법을 설명함으로써 저자는 홍차의 미학을 완성시킨다.

 

홍차의 르네상스를 열다

미국의 차 문화는 역사적 특수성을 지닌다. 독립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던 ‘보스턴 티 파티’의 기억 때문에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일종의 상징적 의미를 띠었던 까닭이다. “우리는 차를 마시지 않는다. 그 대신 커피를 마신다.” 미국인들은 의식적으로 차를 거부해왔다. 전국적 불매운동이라는 이 암흑기를 가쳐 홍차가 르네상스를 맞게 된 데는 한 세기 가까이 차 문화를 지키고 보존해온 일부 애호가들의 헌신이 있었고, 뒤이어 그 문화를 널리 알린 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공이 있었다. 제임스 노우드 프랫의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 초판은 1982년에 출간되었다. 이후 수십 년간 차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에서 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증언하며 이 책은 스스로 차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

“시대에 뒤처진 채 잠들어 있는 미국의 차 시장을 깨운 새로운 차 애호가”라는 평을 받는 제임스 노우드 프랫의 영향력은 지금도 여전하다. 이 책은 독일에서 『애호가를 위한 차: 잔에 담긴 영혼Tee fur Geniesser: Vom Geist in der Tass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차 산업 분야에서 트레이닝 매뉴얼로 활용된다. 3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개정판은 여전히 서양의 많은 차 애호가에게 바이블처럼 읽힌다.

책의 출간과 함께 프랫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차 전문가가 되었다. 사실 그는 와인 소믈리에였다. 직업상 매일 술에 취해 있어야 했던 탓에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시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 차야말로 자신을 위한 음료임을 깨달았다. 프랫은 아메리카에서 차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1970년대부터 차의 매력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처음 문을 연 전통 중국차 티하우스를 비롯해 수많은 티숍과 티하우스를 찾아가고, 낯선 한자어권의 서적들과 그 번역서를 읽으며 1차 문헌을 수집했으며, 티백부터 프리미엄 티까지 모든 차종을 닥치는 대로 시음했다. 많은 사람이 커피나 코카콜라에 빠져들 때에도 여전히 숨은 보석 같은 차의 세계를 탐험했다. 대량생산되는 티백과 캔 음료 업계, 프랜차이즈 홍차점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에도 전통 있는 다원과 개성 넘치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스페셜티 차를 꾸준히 소개하며 공동체를 구성하고, 대안적인 차 문화를 지켜왔다. 그 과정에서 신문과 잡지에 수많은 글을 기고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방송에 출연해 차에 관한 자문을 제공했다. 프랫은 그 과정에서 모아온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펼쳐놓았다.

 

진화하는 차 문화
차가 제국주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서구 열강에 의해 동남아 여러 국가의 땅이 차 생산지로 개간되고, 많은 사람이 노동을 착취당했으며 그 때문에 오늘날 다르질링, 아삼, 실론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차 생산지의 차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다음은 어떨까? 전통 깊은 차 회사들의 오래된 메뉴야 그렇다 치더라도, 더 멀리 봤을 때 차 산업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신구 차 문화의 비교와 대조는 차에 관한 안목을 넓혀주는 또 다른 통로가 된다. 차를 이야기할 때 제국주의의 야망과 잔재로 점철된 근대사뿐 아니라 대기업과 프리미엄 제조사들이 이끄는 현대사도 소홀히 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포트넘앤메이슨, 립턴, 트와이닝스, 잭슨스 오브 피카딜리 같은 영미권의 유수한 차 브랜드뿐 아니라 새롭게 차 산업을 주도하는 티바나나 아다지오 같은 대표적인 차 회사에도 시선을 준다. 또 윈난, 우지, 다르질링, 닐기리 같은 전통적 차 재배지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는 타이완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다원들도 함께 소개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처럼 예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차뿐 아니라 타이완의 버블티와 인도의 마살라 차이, 터키의 차이, 모로칸 티 등 새롭게 주목받는 특정 지역의 차 문화도 두루 살핀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전통을 제대로 즐기는 방식뿐 아니라 그것이 각 문화권에서 혹은 산업 전반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널리 퍼지는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목차

들어가며│문명인이 누려온 가장 오래된 즐거움

제1부│작은 잎이 일상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1장│차의 기원 
문명만큼 오래된 차의 역사
차의 성인, 육우
불교도들의 감로, 마음의 영약
당나라, 송나라, 몽골제국의 차
일본의 다도
국경의 차

2장│차, 동양과 서양을 잇다
유럽, 신비의 음료를 만나다
차의 매력에 빠지다
러시아에서 꽃 핀 차 문화
동인도회사, 탐욕과 패권 경쟁의 시작
영국, 차 무역의 중심이 되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몰락
커피하우스와 티 가든의 유행
교양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도공들의 집념과 본차이나의 탄생
밀수꾼의 시대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다
티 파티,“대표 없는 과세는 무효!”
보스턴 항에 차를 던지다
“우리는 차를 끊었답니다”
제국주의의 수단이 된 중국차
영국 악마들과의 추잡한 거래
중국인을 아편 중독에 빠뜨리다
차 독점 사업의 성장과 몰락
제국의 바다를 질주한 쾌속선들
영광의 항해, 전설의 레이스

3장│차나무를 찾아 모험을 떠나다
인도에서 차를 발견하다
동인도회사의 인도 통치
아삼에서 새로운 차를 기르다
로버트 포천의 위대한 모험
아삼 컴퍼니의 탄생
잔혹한 영국인들, 다원을 독점하다
기계가 차를 만들기 시작하다
세계 곳곳으로 전파된 차나무
홍차의 유행
토머스 립턴, 홍차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중국의 몰락

4장│차의 새 시대를 열다
깊은 잠에 빠진 홍차
차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다
진정한 차 문화의 번영을 위하여
삶의 에너지, 우정과 사랑의 매개
21세기의 홍차
진귀한 경험으로의 초대

제2부│차에 관한 모든 것

5장│중국차
‘1만 종의 차’
녹차
백차
우롱차
중국 홍차
보이차
가향차

6장│일본 차
차와 상상력이 만났을 때

7장│타이완 차
아름다운 차의 섬, 포모사

8장│인도 차
세계 최대의 홍차 생산국
인도 홍차의 시작, 아삼
전통과 자부심, 다르질링
수수하고 그윽한 성인의 맛, 닐기리
그 외 지역의 홍차

9장│실론 차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10장│새로운 차 생산지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러시아, 터키, 이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11장│정통 블렌딩과 차 브랜드
영국의 사랑스러운 베스트셀러들
허브 음료는 차가 아니다

제3부│제대로 된 차 한잔을 위하여

12장│차 한잔의 즐거움
물, 찻잎, 시간의 미학
홍차
녹차
우롱차

옮긴이의 말│차 애호가를 위한 바이블
찾아보기

미리보기

차 애호가들이 잘난 척하는 집단이 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잘난 척하지 않는 차 애호가는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특별하고 까다로우며 젠체하는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한다. 맞다, 우리는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즐거움에 관한 책이다. 그 즐거움이란 5000여 년간 문명인이 누려온 예술 중 하나에 관한 것이다. _「프롤로그」

 

그는 중국 북부에 있는 훌륭한 차 생산지에서 차 씨앗과 차나무, 경험이 풍부한 차 생산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변장을 하고는 늘 그랬던 것처럼 ‘까다로운 난관’들을 거치면서, 그는 녹차와 홍차가 같은 나무에서 생산되며 가공법만 다른 것임을 이해한 첫 번째 서양인이 되었다. 그는 젖은 모래를 가득 채운 상자에 씨앗을 넣어, 죽이지 않고 겨울을 나는 비밀을 알아내기도 했다. 마침내 포천은 중국에서 가장 멋지고 성스러운 장소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페코와 소우총이 생산되는 우이 산 지역의 중심지에 도달했다. 그는 높은 봉우리 위에 있는 절에 올라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승려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다. 그가 만난 모든 중국인과 그랬던 것처럼. _「차나무를 찾아 모험을 떠나다」

 

다르질링 홍차의 특징과 성질은 계절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진다. 잎은 차나무의 피부 역할을 한다. 잎의 조직과 맛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계속 변한다. 심지어 한 다원의 동일한 구역에서도 차나무 잎의 조직과 맛은 계절에 따라 변할 뿐 아니라 한 주 한 주, 매일매일, 그리고 아침저녁으로도 변한다. 이런 차이는 차나무의 종류, 바람, 습도, 태양, 그리고 앞서 언급한 다른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동면 기간이 지나면 다르질링 차나무는 3월 초에 깨어나 첫 번째 새로운 성장, 즉 그해의 첫 번째 ‘싹(플러시Flush)’을 틔운다. 윤기 나는 회녹색을 띤, 연약하고 가녀린 새순이다. (…) 퍼스트 플러시의 독특한 성질은 강렬한 햇빛과 이른 봄 히말라야에서 생성되는 수정같이 맑고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낸다. 이런 성장 조건 때문에 다르질링 퍼스트 플러시는 주름이 많은 어린 차가 되며, 녹차처럼 가볍지만 전혀 녹차 같지 않은 화려한 향을 지닌다. 우린 후 찻잎은 뚜렷한 라임색을 띠는 선명한 연둣빛으로 변한다. _「인도 차」

 

사용된 차의 종류가 무엇이든 얼 그레이를 이토록 특별하게 만든 것은 첨가된 베르가모트 오일이었다. 베르가모트 오일은 천연일 수도, 천연에 아주 가까운 것일 수도, 혹은 합성물일 수도 있다. 어떤 오일을 얼마만큼 사용했는지가 향의 강도를 결정한다. 그리고 향은 브랜드마다 판이하다. 베르가모트는 중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북부 이탈리아에 있는 베르가모라는 도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 베르가모트는 배 모양으로 생긴 과일에 붙여진 터키식 이름으로, 지중해 인근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왔는데, 주로 껍질에서 오일을 추출해 사용하며 향수 제조에도 쓰인다. 나는 어떻게 해서 이 오일이 백작의 차에 들어갔는지가 늘 궁금했다. 나의 호주인 동료 이언 버스턴이 마침내 그 답을 찾아낸 듯했다. _「전통 블랜딩과 차 브랜드 」

지은이/옮긴이

지은이

제임스 노우드 프랫James Norwood Pratt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며 30년 넘게 전 세계에 차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전하고 있다. 지금은 고전이 된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가 처음 출간되었던 1982년 와인 소믈리에였던 프랫은 당당히 세계 차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미국 최초의 전통 중국 티하우스의 명예 지배인으로 있었고, 인도에서 처음 열린 차 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차와 차 역사에 관해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며 차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러 매체에 차 관련 글을 기고했으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방송에 출연했다. 또 하나의 대표작인 『제임스 노우드 프랫의 차 사전』은 2010년 세계 차 엑스포에서 ‘최고의 신간’으로 꼽혔고, 그밖에 『차 애호가의 동반자』 『찻잎을 읽다』 『와인 애호가의 바이블』 등 다수의 책을 썼다.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와 『차 사전』을 비롯한 제임스 노우드 프랫의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차 애호가들에게 바이블처럼 읽히고 있다.

 

옮긴이

문기영

중앙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동서식품에 입사하여 16년 동안 마케팅부서에서 핫초코, 녹차,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제품의 프로덕트 매니저 업무를 담당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커피 수요를 직접 목격하면서 유사한 음료인 홍차에 관심을 가졌다. 2010년 홍차 음료 발매를 담당하면서 홍차에 깊은 매력을 느껴 퇴사 후 수년간 본격적인 홍차 공부에 전념했으며, 커피 바리스타 및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해 홍차의 맛과 향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였다. 제대로 된 홍차 공부를 위해 해외 산지를 일일이 방문하여 책에서 읽은 지식을 다시 확인하고, 다양한 홍차를 마시며 맛의 묘미를 파악하는 데 힘썼으며, 그 결과를 『홍차수업』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현재는 ‘문기영홍차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홍차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 강의와 관련 글 집필 및 번역에 힘쓰며 홍차를 제대로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