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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톰한 계란말이
  • 지은이 | 수차오 서우즈 저우자닝 쑤츠츠 정샤오뤼 마샤오타오 푸웨휘
  • 옮긴이 | 김택규
  • 발행일 | 2021년 01월 11일
  • 쪽   수 | 248쪽p
  • 책   값 | 13,000 원
  • 판   형 | 133*200 | 무선
  • ISBN  | 978-89-6735-858-7 03820
책소개 목차 미리보기 지은이/옮긴이
책소개

묘보설림 시리즈 제14권.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생) 젊은 작가 작품 일곱 편을 번역한 『도톰한 계란말이』는 오늘날 변화된 중국 대도시의 삶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중국만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이들의 사랑과 이별, 삶에 대한 투지와 절망은 묘하게 낯선 이그러진 자화상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깊은 공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목차

도톰한 계란말이 – 수차오
우리 뭐라도 하자 – 서우즈
미스터 폴 – 저우자닝
달려, 리리니 – 쑤츠츠
필립스 면도기 – 정샤오뤼
벌거숭이 부부 – 마샤오타오
거대한 코끼리 – 푸웨휘

미리보기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생) 젊은 작가 작품 일곱 편을 번역한 『도톰한 계란말이』는 오늘날 변화된 중국 대도시의 삶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중국만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이들의 사랑과 이별, 삶에 대한 투지와 절망은 묘하게 낯선 이그러진 자화상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깊은 공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도톰한 계란말이」
표제작 「도톰한 계란말이」는 다루는 소재가 파격적이다. 이 소설엔 결혼한 유부녀이자 의사인 ‘나’와 그녀를 만나러 온 ‘여자애’가 등장한다. 분량이 아주 짧지만 두 사람의 서로간의 탐색전과 대화, 은근한 비난과 질타, 그리고 화해까지 아름답게 담아낸 수작이다. ‘여자애’는 고등학교 학생인데 선생님과 연애를 했다가 들켜서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 선생님은 바로 유부녀 의사의 남편인데 그 또한 전근을 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여자애’는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떠나기 전 ‘나’를 찾아온다. 도대체 왜? 남편과 ‘나쁜 짓’을 한 여자애를 화자는 별말 없이 맞아주고 대화를 나눈다. 아무튼 큰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와의 대화를 마치고 집을 뜨기 전 ‘여자애’는 배가 고프다며 직접 남의 집의 주방에 들어가 ‘계란말이’를 만들어 먹기 때문이다. 폭신폭신한 계란말이를 만들려면 불의 세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 뭐라도 하자」
이 작품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찌질함을 예술적 경지까지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도무지 뭘 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한 지방도시의 선후배로 얽힌 네 명의 청년은 매일 모여 뭘 해야 좋을지를 고민한다. 매일 술이 떡이 되게 마시는 이들에게 그러나 ‘할 일’은 도무지 나타나주지 않는다. 그중 한 명은 함께 일하자는 지인의 콜을 받고 입이 헤벌쭉하게 되어 떠나지만 곧 사기를 당하고 돌아온다. 그중 한 사람의 애인에게 작업을 걸었다는 이유로 치고 박기도 하지만, 모두 과거형이다. 애인들은 현재 모두 청년들을 떠난 상태다. 그래도 청년들은 매일 만나고, 매일 욕하고, 매일 다른 사람을 힐난한다. 그들은 술을 마시고 밤거리를 쓰러질 때까지 질주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스터 폴」
커피숍을 운영하는 소설가 지망생인 화자는 골치 아픈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폴’이라는 남자다. 그는 돈이 없다. 게다가 외국인이다. 인도계 이탈리아인. 그는 커피를 한잔 시켜놓고 카페가 문을 닫을 때까지 버틴다. 게다가 하는 말들이 대부분 이상하다. 몇 달을 그렇게 그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싫어하게 되었다. 급기야 커피에 침을 뱉어서 가져다주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폴이 사라졌다. 폴은 어디로 갔을까?

「달려, 리리니」
이 작품은 사회고발성 성격이 짙다. 육상선수 출신 간호사 리리니는 꿈을 젖고 간호사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병원에 들어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여성은 매일 병원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게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병원 측의 가혹한 체벌로 한쪽 다리를 잘라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더 큰 병원으로 이송시켜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조차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병원의 구성원들은 이 일로 감사를 받을 우려가 있다며 집단적으로 환자를 외면한다. 리리니는 이 일에 단호히 맞서나가기 시작한다.

「필립스 면도기」
이라크 전쟁이 벌어졌던 2000년대 초반, 매일 미국이 이라크 어디를 폭격했다는 뉴스가 나오던 시절 청소년기를 보낸 한 소년은 후세인을 영웅으로 생각했다. 그 무서운 미국이라는 나라에 맞서 싸우는 그가 소년의 눈에는 너무 멋있어 보였다. 편부 가정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소년은 평범한 학생이지만, 그 내면은 부조리한 세상과 거기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각종 의문에 휩싸여 있다. 그러다가 집에서 물이 새서 아래층이 흠뻑 젖고 이웃과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부친은 가장으로서의 마지막 위엄까지 잃고, 타락에 빠지고 만다. 그와 함께 소년의 영웅 후세인도 스러지고 만다. 건조한 문체로 담담하게 그려낸 한 소년의 흑백 성장기.

「벌거숭이 부부」
너무나 문제가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의 아내를 두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신혼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그녀를 감당하기 어려워한다. 집을 꾸미는 그녀의 방식, 그녀의 쇼핑 습관, 그녀의 과도한 음식하기 등에 지쳐가던 중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여는 집들이에 초대를 받게 된다. 뜻밖에 이 자리는 이들을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어준다.

「거대한 코끼리」
기차에서 만난 못생긴 상경 여학생을 도와줬다가 그녀와 얽히게 된 주인공은 사실 자신도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 도시의 일원이 되고자 애쓰는 촌놈이다. 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학생에게서 익숙한 시골 냄새를 맡고 그녀를 밀쳐내려고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녀와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만다.

지은이/옮긴이

수차오
여성. 1980년 상하이에서 태어났으며 작가, 언론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푸단대학에서 사상사를 전공했고 의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편소설 『고려로 가는 완행선開往高麗的慢船』, 수필집 『사람과 음식은 평등하다人和食物是平等的』 『부엌데기 일기煮婦日記』 『원기당元氣糖』, 번역서 『연어를 갖고 여행을 떠나다帶着鮭魚去旅行』 등을 출간했고 단편소설 「쌍식기雙食記」가 영화로 각색되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서우즈
남성. 1981년 산시山西성 양청陽城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량쉐민梁學敏이다. 2004년부터 『수확』 『부용』 『대가』 『문학계』 『서호』 등의 잡지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청춘문학 잡지 『길에서의 즐거움娛樂在路上』을 독립 기획, 편집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잡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저우자닝
여성. 1982년 상하이에서 태어났고 푸단대학 중문과 석사 졸업. 단편집 『유랑가수의 애인流浪歌手的情人』 『거짓말쟁이 요정의 시간상자撒謊精的時光寶盒』 등과 장편소설 『도성의 무사 사사陶城裏的武士四四』 『여자 요괴의 눈女妖的眼睛』 『여름이 무너지고 있다夏天在倒塌』 등이 있다. 제2회 ‘신개념작문대상’ 일등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쑤츠츠 (蘇瓷瓷)
여성. 1982년생으로 1998년 의학원을 졸업했고 17세부터 5년간 정신병원에서 일했다. 간호사, 마케터, 호텔 종업원, 디스코텍 무용수, 신문사 편집자로 일한 적도 있다. 2003년에는 시를, 2005년에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달려, 리리니快跑, 李麗妮」 「존재하지 않는 얼룩말不存在的斑馬」 「사랑하는 남동생親愛的弟弟」 등이 있다. 2008년 『창장長江문예』 제1회 ‘완미完美소설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정샤오뤼
남성. 1986년 후난성 룽휘隆回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정펑鄭朋.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베이징시 작가협회 계약작가다. 「제사 지내는 날鬼節」 「존재하지 않는 아기不存在的嬰兒」 등의 작품이 일본과 미국에 번역, 소개되었다. 소설집으로 『가려움증痒』 『아이는 좋지 않다少兒不宜』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서주곡西洲曲』을 펴냈다. 2013년 ‘희망배’ 중국문학창작 신인상을 받았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마샤오타오 (馬小淘)
여성. 1982년생으로 본명은 마톈무馬天牧,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런민문학』 편집자. 소설과 수필을 여러 잡지에 발표해왔다. 17세에 수필집 『남색 헤어밴드藍色髮帶』를 출판했고 장편소설 『날아간 것은 나무, 남은 것은 새飛走的是樹, 留下的是鳥』, 소설집 『화성 여자의 지구 체험火星女孩的地球經歷』 등을 펴냈다. 2009년 제1회 ‘청춘문학대상’ 장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

푸웨휘 (甫躍輝)
남성. 1984년생이며 고향은 윈난성 바오산保山이다. 푸단대학 제1회 문학창작 전문 연구생. 단편과 중편을 여러 잡지와 신문에 발표했고 여러 선집에 수록되었다. 2009년 『상하이문학』 단편소설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1년 소설집 『소년유少年遊』로 중국작가협회 ‘21세기 문학의 별 총서’에 입선했다.
최근작 : <도톰한 계란말이>